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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중국에서 ‘한방’ 노리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승자는 누구?
중국에서 ‘한방’ 노리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승자는 누구?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7.13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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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블루 아카이브와 로스트아크 중국 서비스 앞둬
중국 시장에서 ‘대박’ 친 양 기업, 신화 재현 위해 전력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좌)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CVO. <양 사>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넥슨과 스마일게이트가 자사의 대표작을 중국에 출시하며 ‘대박’을 노리고 있다. 양사 모두 중국시장 공략에 전력을 다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성공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로 중국시장 승부

넥슨은 자사의 대표작 ‘블루 아카이브’를 오는 8월 3일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한일 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서브컬쳐 게임으로, 6월 2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중국 지역 비공개 시범 테스트 기간 동안 중국 유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사전 예약자 수는 340만명에 달하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넥슨은 블루아카이브 김용하 총괄 PD와 박병림 PD, 임종규 디렉터 등 주요 개발진들이 중국 유저를 대상으로 특별 방송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중국의 유명 성우들을 기용해 중국어 더빙까지 서비스하는 등 중국 유저들의 민심을 잡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일평균 14억원의 매출까지도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블루 아카이브와 같은 서브컬쳐 게임들의 메카와 같은 곳”이라며 “본토 서브컬쳐 게임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이미 한일 양국에서 위상을 증명한 만큼 중국시장에서도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한 방을 노리는 것은 스마일게이트도 마찬가지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3대 현금창출원(캐시카우)중 하나인 ‘로스트아크’를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13일 중국 서비스 사전 접속을 시작하고, 20일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로스트아크 또한 블루 아카이브만큼이나 중국 유저들을 잡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중국의 유명 가수 ‘장량인’을 기용해 중국 서버 전용 주제곡을 만들어 음원을 공개했고, 성우들을 기용해 더빙 작업도 완료했다. 여기에 이어 중국 서버만의 전용 콘텐츠도 예고함으로서 유저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가 중국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 있다. 중국시장에 현재 이렇다 할 대형 MMORPG가 없는 만큼, MMORPG를 선호하는 중국 유저들을 대거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가 될 예정이었던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최근 중국시장에서 철수했을 뿐 아니라, 얼마 전 중국시장에 출시한 동 사의 서브컬쳐 게임 ‘에픽세븐’이 높은 인기몰이를 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도 스마일게이트의 자신감에 한 몫 보태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중국 출시를 앞두고 특별 방송을 진행하는 김용하 PD. <넥슨>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제 2의 ‘던전 앤 파이터’ ‘크로스파이어’ 꿈꾼다

이처럼 양 사가 중국 시장에 ‘진심’을 보이는 이유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모두 중국시장에서의 ‘대박’을 앞서 체험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자사의 대표작 ‘던전 앤 파이터’를 2007년 ‘지하성과 용사’라는 제목으로 중국시장에 출시했다. 지하성과 용사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조 단위로 수익을 거두는 등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지하성과 용사’는 그 이후로도 꾸준히 흥행세를 유지하며 넥슨의 전성기를 견인했다. 지난 1분기에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만 약 4000억원을 기록하며 그 저력을 증명해 냈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이 회사의 재기 발판을 만들어 준 게임사다. 현재 스마일게이트의 캐시카우 중 하나로 꼽히는 크로스파이어는 국내 출시 당시 기존 FPS 게임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권혁빈 대표가 주도해서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시장에 진출시켰고, 중국시장에서 동시 접속자 8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며 회사의 전성기를 이끌어 냈다.

이처럼 양사 모두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으로 회사의 전성기를 맞은 경험이 있는 만큼, 당시의 신화를 다시금 재현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전력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산토끼 잡다가 집토끼 놓치지 않는 운영 필요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시장에 집중하느라 기존 서버의 유저들을 홀대하거나 콘텐츠 추가에 소홀해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와 로스트아크는 국내 유저 홀대 논란이 불거진 경험이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황륜대제 이벤트 당시 일본 서버 대비 심각하게 부실했던 콘텐츠로 구설수에 올랐으며, 로스트아크는 중국 서버 오픈에 집중하느라 국내 서버의 콘텐츠가 부실해지고 미뤄졌다는 지적에 이어 국내 서버에도 중국 서버의 검열 패치를 실수로 적용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서버에 공을 들임과 동시에, 기존 유저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만 집중해 기존 유저들에게 소홀하다 보면 결국 게임 자체의 여론이 악화된다. 특히 반중 감정이 높은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반감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산토끼를 잡는 것도 좋지만, 산토끼를 잡다가 집토끼를 놓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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