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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자은 LS그룹 회장 '자산 50조' 의지, 배터리 '충전'에 달렸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자산 50조' 의지, 배터리 '충전'에 달렸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6.30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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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20조원 이상 투자, 자산 규모 두 배로 확대
3대 신사업으로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지목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배터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LS그룹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며 '자산 50조 달성' 청사진에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이달 중순 LS그룹 지주사인 ㈜LS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1조원을 들여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LS와 엘앤에프 합작법인이 LS MnM의 황산니켈을 공급받아 전구체를 생산하면 엘앤에프가 이차전지 양극재를 만들어내는 게 LS가 설계한 사업 구조다. LS전선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와 LS EV코리아를 통해 LS MnM의 배터리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전 2030 프로세스' 가동 시작...몸집 두 배 키운다

재계는 올 초 구자은 회장이 신년하례 행사에서 선포한 ‘비전 2030’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비전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자산 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50조원까지 키우겠다는 청사진이다. 구 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신사업으로 이른바 ‘배전반’으로 불리는 배터리·전기차·반도체를 제시했다. 올해로 취임 2년을 맞은 구 회장은 신사업 비중을 전체 사업의 5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흥미로운 것은 비전 2030 선포 이후 지난 반년 동안 배전반 중에서도 배터리 사업에서 굵직한 사업 전개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3대 신사업 가운데선 특히 배터리 사업이 선두에 있다는 평가다. 전력과 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LS그룹의 변화에는 구 회장의 신사업 육성 의지가 작용했다. 과거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와 음극재 사업부를 매각한 데 대한 아쉬움이 반영된 대목이기도 하다.

2017년 매각한 동박(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부는 현재 SKC의 자회사 SK넥실리스로 재탄생했고, 글로벌 동박 시장 점유율(22%) 1위 업체가 됐다. 구 회장이 LS엠트론에 있던 2010년, 포스코에 넘긴 음극재 사업부는 포스코퓨처엠을 국내 1위의 음극재 회사로 만드는 발판이 됐다.

LS MnM, 그룹 캐시카우...2차전지 분야 진출

구 회장은 배터리 사업의 인큐베이터로 LS MnM을 택했다. LS MnM은 지난해 9월 ㈜LS가 해외 컨소시엄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LS그룹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MnM은 메탈(금속)의 영어 앞자인 M과 머티리얼즈(소재)의 영어 앞자인 M을 합친 개념이다. 이 회사는 최근 계열사 중 최고 매출을 거두며 ‘캐시카우’로 떠오른데다, 이번에 ㈜LS와 엘앤에프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양극재 제조의 핵심 원재료인 황산니켈로 넓혔다. 황산니켈은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

기존 전기동 제품 외에 2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점치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LS MnM의 연결 재무재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5649억원으로 집계됐는데, LS그룹 전체 매출(6조984억원)의 42%를 차지한다. LS전선 매출대비 2배(1조667억원)가량 높은 수치다.

LS머트리얼즈, 연내 상장...구자은 신사업 자금줄

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도 구 회장의 배터리 사업 확장 야심을 실현시켜줄 카드다. 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해 20년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6월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친환경에너지 소재와 부품 전문 업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의 배터리 사업 재도전은 현재까진 순항 중이나, 아직 걸음마 단계인 만큼 향후 성장 여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아산 황산니켈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5000톤 규모인데 LS그룹은 향후 이 공장의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27만 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전구체 사업은 향후 5~10년 내 실현될 LS의 장기 로드맵 가운데 하나”라며 “황산니켈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오는 11월 11일로 그룹 출범 20주년을 맞는다. LS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대기업 집단 기준 16위에 올라있다. 지주사 ㈜LS의 영업이익은 2021년 4701억원에서, 지난해 5616억원으로 뛰었다. 증권가는 올해 ㈜LS의 영업이익을 2년 전에 비해 두 배 뛰어오른 9566억원으로 전망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21년 12조8293억원에서 올해 24조9667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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