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중장기 투자계획을 15% 증액했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향후 중장기(2023~2032, 10개년) 투자계획은 기존 발표(2022~2030, 9개년)보다 15% 증액된 109조4000억원(연평균 11조원)으로 발표했다”며 “이 중 전동화 관련 투자도 기존 19조4000억원에서 35조8000억원으로 상향했는데, 여기에는 EV공장신설, 배터리 JV, 소재확보 등 전략투자, 그리고 R&D비용,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EV) 생산비중은 2023년 8%에서 2026년 18%, 2030년 34%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EV 판매는 2023년 33만대에서 2026년 94만대, 2030년 200만대를 목표로 제시했는데 기존 187만대 수준에서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국가(한국, 미국, 유럽)의 EV 판매 비중은 53%를 제시했다”며 “모듈러 아키텍처 차량 개발, 파생모델 운영, 생산기지 및 생산단계 원가절감과 SDV를 통한 부가 매출을 통해 2030년 전기차 수익성 10%+알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터리 JV 확대를 통해 2028년 이후에는 글로벌 배터리 소요량의 70% 이상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 배터리 JV 1개(10GWh, 2024년 가동), 미국 배터리 JV 2개(65GWh, 2025년 가동), 그리고 기존공장 증설 및 신규 JV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CEO Investor Day를 통해 시장과 소통하고, 전동화 목표를 높이고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레거시의 강점을 활용하면서 전동화 속도를 높이는 부분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