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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30 15:03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넥슨, 마비노기 엔진 교체 강수…장수 IP 강화 전략에 변화?
넥슨, 마비노기 엔진 교체 강수…장수 IP 강화 전략에 변화?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6.19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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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장수 게임 ‘마비노기’, 19주년 맞아 게임 엔진 교체 프로젝트 돌입
마비노기 게임성 향상시키고 기존 엔진에서 시도하지 못한 콘텐츠들 마련 위한 밑작업
장수 IP(지적재산권) 차기작들 내던 전략에서 기존 작품 강화 전략으로 선회
넥슨의 장수 게임 ‘마비노기’가 게임 엔진의 교체를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넥슨>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넥슨의 ‘마비노기’가 게임 엔진의 교체를 선언하며 유저들의 주목을 모았다. 

넥슨은 마비노기 서비스 19주년을 맞아 17일 개최한 기념행사에서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마비노기 이터니티는 마비노기가 기존에 사용하던 ‘플레이오네’ 엔진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언리얼 엔진은 대다수의 3D 그래픽 기반 게임이 채택하고 있는 게임 엔진으로, 높은 성능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장점들로 인해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는 “마비노기 엔진 교체 결정 후 지난 3월부터 작업을 진행했다”며 “한결같은 애정을 보내주는 밀레시안(유저들)에게 더 자유롭고 확장된 판타지 라이프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민 디렉터는 “언리얼엔진 교체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20년, 30년을 더 함께 할 영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넥슨은 엔진 교체를 통해 마비노기만의 ‘판타지 라이프’를 향상시키고, 기존 엔진의 한계로 인해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 및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마비노기만의 매력을 가진 접근성과 비주얼, 판타지 라이프의 확장 두 갈래로 엔진 교체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게임의 기반이 되는 엔진을 뿌리부터 바꾸는 것이 어려운 작업인 만큼, 마비노기가 완벽하게 환골탈태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9년간 쌓여 온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게임 엔진만을 바꾸는 작업이기에 더욱 난이도가 높다. 민 디렉터는 “(엔진 교체는) 쉽지 않은 여정이며 1, 2년 이내에 결과로 보여드리기는 힘들다”며 올해 연말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넥슨>

넥슨, 시행착오 끝에 전략 선회했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초강수의 배경으로 기존 IP 수명연장을 위한 일련의 시도들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꼽는다. 넥슨은 국내 대형 게임사들 중 게임을 오랜 시간 동안 뚝심 있게 서비스하며 수명이 10년을 훌쩍 넘은 장수 IP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마비노기 또한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20살을 바라보고 있는, 넥슨의 대표격인 장수 IP다.

넥슨의 장수 IP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게임에 애정을 가진 유저층을 축적하며 넥슨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국내 게임사들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지만, 10여년 전의 형태를 유지한 채 서비스되던 일부 작품들은 오래된 시스템과 그래픽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었다. 넥슨은 장수 IP들을 강화하고 콘텐츠를 새롭게 확장하기 위해 해당 작품들의 차기작을 내는 전략을 택했다. 하지만 이들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거나 기존 유저들의 항의에 직면하는 등의 잡음이 많았다.

‘메이플스토리 2’ ‘서든어택 2’와 같은 작품들은 게임 내외부적인 문제들이 잇따라 겹치며 소수의 유저들만이 남았거나 서비스를 종료했다.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의 차기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는 유저들의 유입을 위해, 18년간 서비스 해오던 기존 카트라이더의 서비스를 종료하는 파격적인 수를 뒀지만 이 과정에서 카트라이더를 즐기던 일부 유저들의 반발을 샀다. 

넥슨이 이와 같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과정에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작을 출시하는 전략에서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기존 게임의 서비스를 유지하며 바닥부터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이같은 전략은 완성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완성시키고 나면 충성도 높은 기존 유저들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유저들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비노기처럼 2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독자 엔진을 사용해 오던 게임의 엔진을 아예 바꾸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며 “앞선 시행착오가 넥슨의 이 같은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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