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7:0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3 게임업계 미니맵] ⑨넥슨
[2023 게임업계 미니맵] ⑨넥슨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1.12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임업계 불황 속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
유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게임 다양성으로 부정적 인식 개선
세계시장 진출에 관심 모여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최근 넥슨은 게임업계의 불황 속에서 혼자 웃음을 짓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3분기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HIT2’ 등의 모바일 신작이 높은 인기 속에 매출 상위권을 유지했다.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 4’ ‘마비노기’ 등 온라인 게임 스테디셀러도 굳건하게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메이플스토리’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47% 증가하며 넥슨의 온라인 게임 실적을 견인했다. 유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운영 관련 부정적 이슈들을 해소하고 이미지를 반전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메이플스토리. <넥슨>

메이플스토리 파동 계기로 유저 소통 대폭 강화

‘불통의 상징’이었던 넥슨이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게 된 계기는 2021년 한국 게임업계 연쇄파동의 도화선이 된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태’였다.

‘메이플스토리’에는 장비에 추가 스탯이 무작위로 붙는 방식으로 강화되는 ‘추가 옵션’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넥슨은 2021년 2월 테스트 서버 공지를 통해 ‘아이템에 부여되는 모든 종류의 추가옵션을 동일한 확률로 얻을 수 있도록 수정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지는 그 전까지는 추가옵션 확률에 문제가 있었다고 자인하는 꼴이었다.

논란이 점화되며 유저들의 민심이 험악해지자 넥슨은 유료 강화 아이템인 ‘큐브’를 포함해 아이템 강화 확률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큐브’에서도 의도적으로 좋은 추가 옵션이 나오지 않도록 설정했으면서 이를 10여년간 공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그동안 쌓여왔던 유저들의 불만이 대폭발했다.

격노한 유저들은 돈을 모아 트럭 시위를 진행했고, 일부는 메이플스토리를 접고 비슷한 장르의 타사 게임으로 옮겨가는 ‘집단 이주’를 단행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해당 사태가 이슈로 떠오르며 메이플스토리는 혹독한 곤혹을 치뤘다.

유저들의 분노를 직격으로 맞았던 메이플스토리는 이 사태 이후 대대적인 개선을 단행했다. 강원기 디렉터가 여러 방송과 오프라인 행사에 얼굴을 비치며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했고, 게임의 투명성도 강화했다. 유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꾸준히 지적받았지만 고치지 않았던 게임 내 문제점들을 하나 둘씩 개선했다. 이와 더불어 2022년 여름에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이그니션’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한때 최악까지 치달았던 여론은 극적 반전됐다. 더 나아가 넥슨이라는 게임사에 대해 호의적인 이미지를 심는 데도 성공했다.

넥슨 관계자는 “(확률조작 사태는)넥슨에게 힘든 시기였다”면서도 “그 사태를 기점으로 게임의 기조도 많이 달라졌고, 게임사 차원에서 유저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DX. <넥슨>

기존의 넥슨에서 벗어난 참신한 시도 이어가

최근의 넥슨을 상징하는 또 다른 단어는 ‘다양성’이다.

기존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였던 온라인 MMORPG와 FPS를 넘어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색다른 게임들을 출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지난 5월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정식 론칭했다. ‘기존 개발 문법에서 벗어나 재미라는 본질에만 집중해 색다른 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세워진 민트로켓은 지난 10월 해양 하이브리드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를 얼리억세스(미리 보기)로 출시해 호평받았다.

넥슨은 민트로켓을 다양성을 실험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개척자의 역할을 하는 브랜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넥슨 관계자는 “민트로켓에는 데이브 더 다이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예정되어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과 참신한 장르의 게임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 이라고 밝혔다.

공룡 서바이벌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의 부활도 눈여겨볼 요소다. 2018년 넥슨이 야심차게 공개했던 듀랑고는 서버 문제와 더불어 게임상의 각종 문제점들을 지적받으며 2년도 못 채우고 서비스를 종료했다. 하지만 넥슨은 지난 11월 듀랑고의 IP를 이용한 신작 ‘프로젝트 DX’를 발표하며 부활을 선언했다.

이정헌 대표는 “안정적인 상황 하에 원작이 갖고 있던 자유도를 최대한 살리는 형태로 개발 중”이라면서 “(듀랑고에)큰 포부를 담았기 때문에 신작은 정돈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듀랑고는 출시 당시에도 기존의 넥슨 게임답지 않은 높은 자유도와 참신한 시스템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번 시행착오를 거친 넥슨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유저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

세계시장 첫발 디딘 넥슨...드리프트로 ‘성공 신화’ 이어갈까

올해 넥슨의 목표는 ‘세계화’다. 중국과 미국을 위시한 해외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게임들로 국내 시장의 크기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더 이상 국내 시장만으로는 안주할 수 없게 된 상황에 대응해 기존 캐시카우 IP들로 쌓은 기반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12일 글로벌 프리시즌이 오픈한 ‘카트라이더’의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는 넥슨의 이같은 의지가 절실하게 돋보이는 작품이다. 기존의 ‘카트라이더’의 과금 요소를 대폭 개선해 P2W(Pay To Win)요소를 완전히 제거했다. 또한 올해 12월에는 ‘드리프트’의 국제 대회 개최도 예고하며 카트라이더 리그를 세계적인 리그로 키울 것임을 천명했다.

최근 넥슨의 게임 산업 다각화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대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게임을 론칭하며 넥슨 게임의 유저풀을 세계적인 차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이다. 넥슨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유저들의 게임 취향은 매우 다양하다”며 “이에 대응해 다양한 게임 출시로 전 세계 유저들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넥슨은 최근 ‘데이브 더 다이버’와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으로 3N 중 가장 성공적으로 세계시장에 발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공신화가 ‘드리프트’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넥슨의 브랜드가 과연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