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4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글로벌 No.1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CREORA)는 전 세계 점유율 30%로 No.1의 자리를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며 “효성티앤씨의 강점은 R&D를 통한 독자기술을 보유해 나이키, H&M, 룰루레몬 등 글로벌 브랜드에게 직접 원단을 공급하는 전 세계 4000여 개 파트너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BDO-PTMG-스판덱스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어 여타 업체 대비 급격한 손익 변동성을 헷지할 수 잇다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재성 연구원은 “스판덱스의 글로벌 수요 성장률은 약 8%로 기타 섬유 대비 높은 성장률을 시현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효성티앤씨는 현재의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증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2022년에는 중국 닝샤 3만6000톤, 브라질 9000톤, 인도 1만5000톤의 증설을 완료한 바 있다”며 “효성티앤씨가 여타 중국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압도적 점유율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트남, 터키·브라질, 인도 내 점유율은 각각 80%, 65%, 60%에 달한다”며 “특히, 인도는 전 세계 섬유시장의 중요한 수출국이며, 내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효성티앤씨 전체 생산능력 중 인도의 비중은 10%로 아직은 크지 않으나, 향후 수요 성장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효성티앤씨의 2023년 영업이익은 4337억원으로 전년대비 250%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는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인도 중심의 수요회복에 더해 해당 국가에서의 증설분까지 반영되며 가격·물량 상승 효과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중국 닝샤 3만6000톤 설비의 가동률은 2월 초 80%수준까지 상승한 이후 최근에는 90% 이상에서 가동 중”이라며 “인도 1만5000톤 증설 설비는 현재 가동률 50%대로 추가적인 가동률 상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석탄 생산량 확대에 따른 원재료 BDO 안정화도 기대된다”며 “중국의 BDO 생산능력은 약 270만톤으로 전 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는 석탄 기반 아세틸렌을 기초로 생산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BDO증설이 중국 내 최소 9% 이상 예정된 점도 원료가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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