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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09:4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미약품, 'ESG 경영' 강화로 100년 기업 기반 다진다
한미약품, 'ESG 경영' 강화로 100년 기업 기반 다진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4.0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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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아 세대교체와 ESG 경영 강조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위한 지속가능경영
한미약품이 바이오베라티브사가 제기한 ‘롤로티스’ 특허침해 소송에 파트너사 스펙트럼과 공동 대응에 나선다. <뉴시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미약품이 'ESG경영 강화'를 천명했다.<한미약품>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미약품이 ‘ESG경영 강화’를 천명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요구가 강해지는 상황에 맞춰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창립 50주년 이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한미의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세대교체'와 'ESG 경영 강화' 기치를 내걸고, 박재현 (제조본부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뒤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서귀현 (R&D센터장) 부사장,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전무도 사내이사에 선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차원에서 여성인 박명희 본부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창업주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같은 날 열린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총회에서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한미약품의 이 같은 인선 배경은 ESG 경영 중 한국에서 가장 취약하다고 여겨지는 ‘지배구조’ 개선 일환으로 분석된다. 국내 기업들의 G(지배구조) 문제는 외국 ESG평가기관에서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개선 과제 중 하나다.

우종수(왼쪽)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UNGC 가입증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t;한미약품&gt;
한미약품은 2021년 10월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도모하는 UN 산하기구인 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한미약품>

한미약품, 제약업계 ESG 경영 이끌어

최근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ESG 경영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제약강국을 위한 지속가능 혁신경영'을 슬로건으로 삼고 본격적인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회사는 2017년부터 CSR위원회를 신설해 위원장을 중심으로 총 7명의 위원을 구성했다. CSR위원회는 내부 운영 규정에 따라 사회공헌비용 집행·검토 등 사회공헌 활동 운영실태 및 CSR전략 수립과 지속가능경영 관련 안건을 다루고 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책임있는 EHS 경영을 위해 CSR총괄 전무이사(위원장)를 중심으로 총 5개 사업장 담당자로 구성된 EHS총괄조직인 hEHS위원회(hanmi- Environment Health Safety)를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신설했다.

친환경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원단위) 5.6% 절감 및 용수 사용량(원단위)을 4.9% 줄였다. 또 대기·수질오염물질 배출을 법적 기준치 대비 50% 이하로 낮췄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 할당업체로도 지정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ESG 경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도 ESG 평가'에서 99개 상장 제약사 중 최고 등급인 S(탁월)등급과 A+(매우 우수)등급을 받은 곳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분야별로 평가한 뒤 종합등급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7개로 나뉜다. 한미약품은 해당 평가에서 직전 년 A등급에서 한 단계 하락한 종합등급 B+를 받았다. 사회 분야에서는 A+를 받아 선전했지만 환경분야(B)와 지배구조(B) 분야 점수가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ESG기준원은 "2022년 ESG 등급 부여 결과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증대됐지만, 글로벌 기준에 맞춰 개정된 모범규준을 평가모형에 반영함에 따라 ESG 경영체계 고도화를 이루지 못한 기업들의 등급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이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 컨퍼런스’에 참가한다.&lt;한미약품&gt;<br>
한미약품은 지난달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유럽스프링컨퍼런스(BIO-Europe Spring Conference)’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한미약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선 ESG 경영 필수

최근 한미약품은 유럽 최대 규모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CMO 비즈니스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규모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 제약사와 거래관계를 체결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체계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김성재 연구원은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의 ESG 대응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들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제약사 간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신속한 ESG 대응을 통한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향후 ESG 규제가 국가 간 비관세 장벽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ESG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고도화 노력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ESG 평가에서 특히, 탄소 배출 등 친환경 지표가 규제나 자금 대출, 투자 등과 관련해 주요 척도로 점점 엄격해 지고 있어 기준치에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조만간 수출 자체가 불가능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에 나서려는 기업들은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지속가능성 보고서 국제지침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를 기반으로 최근 작성한 ‘2021-22 CSR 리포트’에서 “흔들림 없는 R&D와 지속가능한 경영을 토대로 매년 내실있는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며 “제약강국을 위한 지속가능 혁신경영 기조를 더욱 확고히 해 CSR, ESG 분야에서도 제약바이오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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