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루트로닉에 대해 고마진 제품 5종의 판매 호조에 따라 실적이 늘어났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 전했다.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루트로닉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4% 늘어난 80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33.3% 증가한 207억원”이라며 “고마진 제품 5종의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가(P)와 출하량(Q) 동시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원재희 연구원은 “아메리카향 매출액은 360억원을 달성했다”며 “영업인력 충원 효과, 공격적 마케팅을 수반한 브랜드 구축 효과가 본격화되며 아메리카향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7%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원 연구원은 “유럽 및 기타향 매출액은 247억원을 달성했다”며 “유럽 내 대리점향 매출이 본격화되며 프랑스, 스페인, 영국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인건비, 연구개발비, 지급수수료 등 주요 비용 증대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제품군 중심으로 믹스 변화, 큰 폭의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전분기대비 11%p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3193억원, 62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해에도 선진국향 고마진 제품군의 수출 호조에 따른 판매가와 출하량 동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목할 점은 선진국 고판가 지속으로 전사 평균 판매단가는 2018년 약 3600만원에서 2022년 약 6500만원까지 상승했다”라며 “이는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성능이 뒤처지지 않으면서 다양한 옵션을 갖춘 레이저 제품의 상품성이 선진국에서 인정 받은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다만 루트로닉이 판매가 하락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만큼 추가 영업인력 채용, 브랜드 형성을 위한 마케팅 투자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글로벌 에스테틱 최대 시장인 미국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