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7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 국내는 7일부터 사전 판매 시작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통해 새로운 ‘갤럭시 S23 시리즈’를 선보였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갤럭시 S23’ ‘갤럭시 S23+(플러스)’ ‘갤럭시 S23 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날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면에서 모두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카메라’
이번 갤럭시 S23은 사전에 삼성전자가 예고한 바와 같이 카메라를 강조했다. 카메라는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센서와 AI 기술을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사물과 배경을 구분함으로써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셀피 촬영 경험을 개선했다.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 지원, AI 물체 인식 엔진 적용 등을 통해 셀피 카메라를 한층 더 개선해 선명하고 깔끔한 화질을 가능하게 했다.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처음 탑재한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기능도 강화했다. 낮과 밤의 구분 없이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으며, AI 기술로 인물 사진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성능뿐 아니라 카메라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S21·S22 시리즈’ 일부 모델에 적용했던 렌즈를 감싸던 컨투어컷 카메라 하우징은 갤럭시 S23·S23+ 모두 없애면서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는 컨투어컷 카메라 하우징 없이 물방울 디자인으로 통일됐다.
개선된 게이밍 성능 발휘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함으로써 모바일 플랫폼으로 한 단계 높은 게이밍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갤럭시 S22에서 앱 강제 성능 저하 논란을 일으킨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를 개선하며 게이밍 성능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전작 대비 그래픽 처리 속도가 41% 향상돼 게이밍시 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지원한다. 발열을 제어하는 베이퍼 챔버의 크기도 키웠다. 이와 함께 배터리도 개선됐다. 5000밀리암페어시(㎃h)의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갤럭시 S23 울트라는 보다 오랜 시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은 전작 대비 각각 200㎃h씩 배터리 용량을 늘려, 각각 4700㎃h과 3900㎃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아울러 전작 대비 2배 이상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며 친환경적인 갤럭시 S23 시리즈를 선보였다. 앞서 갤럭시 S22는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하는 등 총 6개의 내장 부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으나, 이번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를 새롭게 개발해 추가 적용하며 총 12개의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S23+와 S23은 총 11개가 사용됐다.
또 갤럭시 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는 100% 재활용 종이이며,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던 플라스틱 필름도 100%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올해 가격은 10~15%가량 인상됐다. S23 울트라는 저장 용량에 따라 ▲256GB 159만9400원 ▲512GB 172만400원 ▲1TB 196만2400원에 판매한다. 갤럭시 S23은 ▲256GB 115만5000원 ▲512GB 127만6000원, 갤럭시 S23+는 ▲256GB 135만3000원 ▲512GB 147만4000원이다.
한편, 갤럭시 S23 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는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