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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3-01-27 19:2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한·KB·롯데·우리·BC카드, ‘기회의 땅’ 동남아 공략 각축전
신한·KB·롯데·우리·BC카드, ‘기회의 땅’ 동남아 공략 각축전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1.20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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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조달금리 상승 등 국내 시장 한계
동남아, 금융 부문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국내 카드사들의 다양한 카드 상품들.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국내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 넓히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조달금리 상승으로 한국 시장에서 성장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 자리 싸움이 치열하다.

동남아는 금융 인프라가 부족해 당장 큰 수익을 내진 못하지만, 향후 높은 성장을 기대할만 해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현재 국내 8개 신용카드사 가운데 절반 이상(신한·KB국민·롯데·우리·BC카드)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있다.

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동남아로 달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현지 리스사 아이파이낸스리싱(IFL)을 인수, 리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IFL은 오토바이·삼륜차 등 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현지 중위권 리스사다. KB국민카드는 IFL 지분 100%를 자회사인 KB대한특수은행과 공동인수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선다.

국민카드는 캄보디아 외에 인도네시아, 태국 등 3개국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 대상 금융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들 3개 법인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4% 증가한 200억4300만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창권(왼쪽) KB국민카드 사장과 속 참로운(Sok Chamroeun) 아이파이낸스리싱 이사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t;KB국민카드&gt;
이창권(왼쪽) KB국민카드 사장과 속 참로운(Sok Chamroeun) 아이파이낸스리싱 이사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국민카드>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 등 4곳의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이다. 작년 3분기 기준 4개 법인이 거둔 순이익은 217억5000만원 수준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카드의 베트남 법인은 직장인·우량고객 추가대출 등의 신용대출 업무와 모바일 비대면 대출 플랫폼 개발 등 디지털 전환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신용카드 사업을 론칭하는 등 비즈니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우리카드는 2016년 미얀마에 진출, 소액대출업을 활발히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에 대한 최종 사업승인을 받으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같은 해 3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 바타비아프로스페린도파이낸스와 주식양수도계약(SPA)을 맺었다. 바타비아프로스페린도파이낸스는 현지 전역에 72개 영업망을 두고 있으며 할부금융·중장비 리스 사업에 강점이 있다.

롯데카드 역시 2017년 베트남 소비자금융 기업 테크콤파이낸스와 SPA를 체결하고, 2018년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을 출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조좌진 대표가 직접 롯데파이낸스베트남에 방문했을 정도로 해외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QRIS)인 ‘해외 QR결제 제휴사’로 단독 선정됐고, 현지 IT개발사 크래니움을 인수했다. 베트남에서는 판매시점관리(POS) 단말기 점유율 1위 와이어카드 베트남을 인수하고 비현금 결제 프로모션 협력을 추진하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BC카드는 동남아시아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올해 1분기 내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 ‘한계’…동남아 성장 가능성 크다

카드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한국 시장의 한계 때문이다. 국내 신용카드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해 양적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지급 결제 기술 혁신,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최우선 과제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용카드사는 우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신용판매 부문에서의 수익 확보가 어려워진 데다, 카드론도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돼 카드론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게 어렵다”고 진단했다.

카드사들이 해외, 특히 동남아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남아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 인구 비중이 높은 데다, 인구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용카드·은행 계좌 보유율이 낮아 금융 부분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

경제성장률도 가파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인구(약 2억8000만명)에 원유·천연가스 등 자원 수출을 통해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1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베트남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를 비롯한 국내 금융사들이 동남아 시장 성장 가능성 등을 보고 관련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중”이라며 “해당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현지사와 합작 등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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