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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의 ‘소포모어 징크스’ 극복할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의 ‘소포모어 징크스’ 극복할까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1.16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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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 모바일게임 양대마켓에서 인기 1위 달성하며 순항 중
신규 유저 친화적인 게임 시스템이 특징
속도감, 라이센스 시스템 등이 문제로 지적돼…넥슨 “꾸준한 소통으로 정규 시즌까지 개선할 것”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가 지난 12일 프리시즌 이후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작품이 넥슨의 소포모어 징크스(성공적인 첫 작품에 비해 두 번째 결과물이 부진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드리프트 출시 전까지 유저들의 시선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기존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 이슈로 인해 민심도 뒤숭숭했고, 그전까지 넥슨의 기존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한 후속작들이 처참한(?) 실패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받았던 ‘메이플스토리 2’는 원작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한 채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 2’ 또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2018년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심지어 ‘서든어택 2’는 채 삼 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드리프트도 이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유저들 사이에 팽배했다.

하지만 12일 뚜껑이 열린 드리프트는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 구글 플레이 2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현재는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에서도 1위를 유지 중이다. 여기에 PC방 동시 접속자 수도 일시적으로 20만을 돌파하는 등, 유저들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증명했다. 출시 직후부터 각종 부정적 이슈와 논란이 불거지며 혹평 일색이던 넥슨의 다른 후속작과는 명백히 다른 분위기다.

기존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 이후 카트라이더 유저의 본격적인 유입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지표다. 멀티 플랫폼 게임 특성상 다양한 플랫폼의 유저층에 어필할 수 있어 드리프트의 기대 요소로 작용한다. 현재 드리프트는 프리시즌 기간 중에는 모바일과 PC 버전만을 제공하고, 콘솔 서비스는 정규 시즌 이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에서 콘솔 게임 유저들을 얼마나 모을 수 있을 지가 기대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

‘뉴비’친화적 게임 시스템과 P2W 배제로 새로운 수혈 노린다

가장 호평받는 점은 신규 유저들에게 친화적인 게임 시스템이다. 아이템전의 밸런스를 조절해서 복잡성을 줄였고, 초보자 친화적인 게임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삽입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한 유저는 “이전의 카트라이더에서는 뉴비(신규 유저)가 트랙 완주까지 도달하지도 못했다면, 이제는 완주까지는 도달할 정도의 수준으로 만들었다”며 “랭크가 낮은 유저들의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호평했다.

P2W(Pay To Win) 요소의 철저한 배제를 실천하며, 실력만으로 승부가 가능한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기존 카트라이더에서 존재했던 현금 결제를 통한 카트 성능 강화 시스템이 사라지며 핵과금 유저가 중.소과금 유저들을 일방적으로 찍어누르는 구도도 볼 수 없게 됐다.

이같은 드리프트의 신규 유저, 중.소과금 친화 정책은 ‘고인물’로 대표되는, 카트라이더를 오랫동안 해오던 기존 유저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해외 유저를 포함한 신규 유저를 최대한 늘려 드리프트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트라이더는 동시 접속자가 500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유저가 줄어든 상태다. 카트라이더 IP를 성공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피’가 절실했고, 이를 위해 신규 유저들에게 좀 더 중점을 맞춰 드리프트의 게임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넥슨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IP의 세계적 확장을 고려해, 카트라이더가 생소한 신규 유저들에게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게임을 만들었다”며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게임의 방향성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

라이센스 시스템, 핵 이슈 등의 문제 해결이 과제

다만 드리프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유저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최대 문제는 ‘라이센스’ 시스템이다. 반복적인 미션으로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신규 트랙이 개방되도록 한 시스템이 지루함을 유발하고, 라이센스 시스템을 잘 모르는 신규 유저들이 다양한 트랙을 즐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 외에도 성능 평준화로 인한 부작용인 카트의 몰개성화, 출시 일주일도 안 돼서 나온 스피드 핵(불법 프로그램) 이슈, 전작에 비해 떨어진 속도감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특히 속도감 문제는 기존 유저들 사이에서 꾸준히 지적되는 사항으로, 넥슨은 정규 시즌에 카트 바디 시스템 개선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프리시즌 기간은 일종의 시범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있다. 지적과 개선안을 수렴해 향후 열릴 정규 시즌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드리프트의 조재윤 디렉터는 지난 14,15일 양일간 공식 방송으로 유저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귀담아듣는 시간을 가지며 소통에 힘쓰고 있다.

현재 넥슨은 전작 서비스를 종료하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같은 과감한 시도는 일단 드리프트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는 모양새다. 드리프트가 이같은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더 나아가서 카트라이더 IP의 세계화가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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