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부문, 바나나맛우유 등 가공유가 외형 성장 견인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빙그레에 대해 4분기도 가공유 성장 및 판매가격 인상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2% 늘어난 3906억원, 영업이익은 40.3% 증가한 258억원을 기록, 추정치(매출액: 3826억원, 영업이익: 195억원)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상회했다”며 “투입 원가가 하락한 가운데, 광고선전비 절감에 따른 판관 비율 축소로 영업마진율이 전년대비 1.4%p 개선된다”고 밝혔다.
김태현 연구원은 “부문별로, 냉장류(별도 유음료 등)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148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흰우유 판매 축소에도 불구, 커피 음료 및 드링킹 발효유 판매가 소폭 개선됐고 바나나맛우유 등 가공유 판매가 10% 이상 개선되며 부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냉동류(별도 빙과류+스낵, 더단백 등 기타 상온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한 1748억원을 기록했다”며 “빙과류 매출은 전년대비 6% 늘었는데 이는 신제품 따옴바 등 바 제품과 붕어싸만코 등 샌드 제품 판매 개선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온 커피(아카페라 올데이 등)와 더단백 브랜드(드링킹 등), 차류(맑은하늘 도라지차) 등 상온 음료 판매도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빙과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이어지며 부문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빙그레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9% 늘어난 2528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 적자로 추정된다”며 “원유 수매 가격 인상 결정과 맞물려, 11월 중순부터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유제품 판매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만큼 원가 상승 부담이 상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계절적 비성수기지만 빙과류 제품 가격 인상 효과 및 바나나맛우유 등 가공유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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