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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금융권 상생금융 ‘시즌2’…카드사들 뭘 내놓을지 ‘곤혹’
금융권 상생금융 ‘시즌2’…카드사들 뭘 내놓을지 ‘곤혹’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1.09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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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은행권 향해 ‘종 노릇’ ‘갑질’ 강력 비판
시중은행 시작으로 보험사도 상생금융 대열 합류
은행권 영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영업점과 ATM 뿐만 아니라 직원 규모도 희망퇴직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을 강하게 비판한 후 주요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보험사까지 상생금융 지원안을 내놓으면서 카드사들도 덩달아 긴장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을 강하게 비판한 후 주요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보험사까지 상생금융 지원안을 내놓으면서 카드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카드업계까지 확산될까 걱정하는 눈치다.

업계는 ‘기업시민’으로서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상생금융 취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업황 악화로 실적이 좋지 않아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상생금융 시즌2…은행 시작으로 보험까지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신한금융은 10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보다 앞선 3일에는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과 우리금융, NH농협금융은 아직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관련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대표들과 긴급대책 회의를 가진 뒤 상생금융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고, KB국민은행도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중은행들이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기 시작한 건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윤 대통령이 ‘종 노릇’ ‘갑질’ ‘독과점’ 등 자극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은행권을 강하게 비판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의 압박으로 상반기에 이어 상생금융 ‘시즌2’가 시작된 셈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6일 금융업권협회(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여신전문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 경제의 허리를 지탱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생금융 시즌2 공은 보험업계로 넘어왔다. 보험·은행권과 함께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9조14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3.2% 급증한 규모다.

이에 따라 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를 1.5%~2% 인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빅3 생명보험사에 드는 교보생명도 조만간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드사, 상생금융 압박 넘어올까 노심초사

이런 가운데 카드업계에서는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카드사로까지 넘어올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조달금리 상승으로 녹록치 않은 비즈니스 환경이 이어지고 있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이들 입장이다.

게다가 카드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2조원 넘는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별로 현대카드·커머셜 6000억원, 신한카드 4000억원, KB국민카드 3800억원, 롯데카드 3100억원, 하나카드 3000억원, BC카드 2800억원, 우리카드 2200억원 등이다.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는 당국의 상생금융 참여 독려가 좋은 취지라고 인식하는 듯한 모습이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도 사회적 책임 실천은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업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 등 5개 카드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1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가량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상생금융 참여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은 없긴 하다”면서도 “아무래도 카드사가 카드론, 리볼빙 같은 서비스들이 있어 서민의 급전 창구로 통하는 만큼 결국에는 상생금융 릴레이에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카드사들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조달금리 상승으로 업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다 보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는다면 기존 범위에서 금액이나 대상을 확대하는 식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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