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롯데월푸드에 대해 2분기는 기대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웰푸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06억원, 영업이익은 486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매출액: 1조766억원, 영업이익: 493억원)와 추정치(매출액: 1조880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당기순이익 부진은 러시아 법인 루블화 평가 절하에 따른 외화 환산 이익 감소 및 이자수익 감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연구원은 “제과 부문 실적은 작년 2분기(구 롯데제과+구 롯데푸드) 대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4%, 영업이익은 81.5% 증가했다”며 “껌, 초콜릿 등 고수익 건과 카테고리와 ZERO 빙과 제품 판매 호조로 외형이 성장했고,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식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4% 줄어든 3686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견조한 식자재 수요 지속됐지만 유지 매출이 전년대비 28.6% 축소됐고, 투입 원가 상승 및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해외사업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4.4%, 14.6% 증가했다”며 “판매가격 인상 및 초콜릿, 캔디 판매 호조로 카자흐스탄 매출이 전년대비 32.5% 늘었고, 인도 매출도 가격 인상 및 판매 지역 확대로 7.7%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러시아는 환율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원료 및 생산 안정화로 영업이익 기여도는 높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웰푸드의 하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늘어난 2조1929억원, 영업이익은 44.3% 증가한 1107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한다”라며 “건과와 빙과 등 제과 부문의 실적 견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일리톨과 빼빼로 등 주력 건과 브랜드 제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빙과 저수익 제품 축소 및 물류·구매·제조 측면의 통합 시너지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식품 부문은 3분기까지 높은 투입 원가 반영 및 낮은 판매가격 영향으로 부진하겠으나 4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해외사업은 성장 여력이 높은 인도 지역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M&A를 통한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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