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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문 KTB증권 회장, 지분매입은 이병철 부회장 견제용?
권성문 KTB증권 회장, 지분매입은 이병철 부회장 견제용?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7.12.1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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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87억5000만원어치 매입…경영권 다툼 2라운드 접어들었다는 설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에게 특이 동향이 확인됐다. 지난 1주일 사이에만 자사주 196만8726주, 액수로 치면 87억5000만원어치 주식을 장내 매수한 것이다. 권 회장의 이번 주식 매수는 2011년 11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증권가에선 이를 놓고 권 회장이 이병철 부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권 회장은 14일 56만2209주를 장내 매수, 지분율이 24.29%(의결권 주식 23.01%)로 확대됐다. 권 회장은 지난 1주일간 4차례에 걸쳐 자사주 196만주를 사들였다. 의결권 있는 주식 지분은 이를 통해 20.22%에서 2.79%포인트 상승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권 회장이 대주주 책임 강화 차원에서 지분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그간 수면 아래 있던 권 회장과 이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 되자 권 회장이 방어 차원에서 지분을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둘러싼 지분매입, 예견된 것이었나

지난 4일 KTB투자증권은 임주재 사외이사 요청으로 긴급 이사회가 소집됐다. 당시 알려진 이사회 목적은 ‘경영 현황 점검’이었지만, 증권가에서는 입지가 좁아진 권 회장이 이 부회장을 해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왔다. 당시 2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이사회에선 특별한 결의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후 권 회장이 지분을 매입한 것을 봤을 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실제로 6년간 지분매입을 하지 않던 권 회장이 갑작스럽게 지분 87억원어치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두 사람의 경영권 다툼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권 회장은 지난해 7월 적자 추세를 이어가던 KTB투자증권의 구원투수로 이 부회장을 영입했다. 대체투자 부문에서 이 부회장이 가진 강점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실제로 이 부회장 영입 이후 KTB투자증권은 해외대체투자본부와 인프라PE본부를 신설해 선진국 상업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이와 별개로 이 부회장이 KTB투자증권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분의 불씨가 생겨났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이 부회장이 최초 합류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분 비율을 꾸준히 늘려왔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 합류 전 5%대였던 이 부회장 지분은 지난 8월 자사주 집중매입을 통해 현재 16.39%(의결권 주식 14.00%)까지 늘었다.

최근 권 회장을 둘러싼 구설수 또한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8월 권 회장이 개인적으로 출자한 수상레저 업체 직원을 폭행한 뒤 돈으로 입막음을 하려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11월에는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이 여의도 KTB투자증권 본사와 도곡동 자택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최근 권 회장을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들의 배후에 이 부회장이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일련의 의혹들이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KTB 측 “지분 매입은 대주주 책임 강화… 비위 유출설은 억측”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지분매입은 대주주 책임을 다하는 차원이며, 이를 둘러싸고 불거지는 소문들은 사실과 맞지 않다”며 “두 경영자가 책임 경영을 위해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권 회장과 이 부회장 간에 회사 경영 과정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을 수는 있지만, 현재는 그런 부분을 풀고 합심 경영을 위해 힘쓰는 단계”라며 “이 부회장이 권 회장의 경영권 약화를 위해 구설수를 퍼트렸다는 식의 소문은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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