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카카오에 대해 로컬 광고 패키지, 톡채널 메시지 광고를 바탕으로 광고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과 동시에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통한 본격적인 AI 서비스 도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SOTP(Sum of the Parts) 밸류에이션을 적용하여 산정했다”며 “올해 카카오는 SME를 중심으로 톡채널 메시지 광고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준호 연구원은 “하반기 동네소식의 출시로 카카오톡 내 트래픽 증가와 로컬 광고 패키지 도입을 기대한다”라며 “카카오는 C커머스와 쿠팡의 경쟁 심화, 생성형 AI와의 본업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AI 전략으로 생성형 AI 도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새로운 경영진의 구체적인 전략 발표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의 2024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1.6% 늘어난 8조4369억원, 영업이익은 50.8% 증가한 694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3조908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4년 본업 성장의 Key는 단연 톡비즈”라며 “톡비즈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1% 증가한 2조202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비즈보드 대비 톡채널이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4년 전체 광고 시장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고주 입장에서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화, 타겟팅이 가능하고, 효율적인 비용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네소식 서비스 출시 후 SME 광고주 중심으로 활성화가 예상된다”며 “톡비즈 사업은 영업이익률 25%가 넘는 수익성 높은 부문으로 카카오의 연결 실적에 높은 기여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9.1% 증가한 7조7420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에스엠 온기 반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안산 IDC, 용인 AI캠퍼스 개소로 인프라비와 상각비가 증가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마케팅 비용과 New Initiative 관련 비용은 경영 효율화에 따라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3월 정신아 대표를 비롯한 새로운 경영진이 공식 출범했다”라며 “CA협의체로 권한을 집중하여 계열사 전체 쇄신과 New Initiative의 성공을 위해 경영할 방침”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는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여 전 국민의 AI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는 자체 개발 LLM 코GPT2.0과 외부 AI를 비용 효율성을 고려해 서비스에 맞춤으로 도입하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들이 쏟아붓고 있는 R&D 비용과 개발 속도를 비춰봤을 때 효과적인 접근이라고 판단한다”라며 “카카오는 경영진 교체 과정에 있어 New Initiative에 대한 의사결정이 지연되어 왔다”고 첨언했다.

그는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카카오맵,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사업 전반에 걸친 AI 전략 발표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