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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혁신’의 테슬라·‘가성비’의 BYD…정의선 현대차 회장 전기차 영토 확장 묘수는?
‘혁신’의 테슬라·‘가성비’의 BYD…정의선 현대차 회장 전기차 영토 확장 묘수는?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4.05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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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 세계 전기차 약 181만대 판매…BYD, 160만대로 ‘추격’
현대차·기아 약 52만대 판매…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속 경쟁 ‘격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래차 승부수로 던진 전동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어떻게 판매량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세계 전기차 시장 1·2위를 거머쥐고 있는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에 대적하기 위해선 이들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전기차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테슬라와 자국 내수 시장,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BYD가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만큼, 정 회장 입장에선 현대차그룹만의 무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가 지난해에도 왕좌를 거머쥐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 약 181만대를 판매하며 1위를 수성했다. 이어 BYD가 약 160만대를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BYD의 판매 증가세다. BYD는 2022년 약 91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테슬라(약 131만대)와 40만대가량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1년 후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두 회사의 판매량 차이는 약 21만대로 BYD가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BYD가 전기차 52만6409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분기 판매 기록을 세우며 테슬라(48만4507대)를 넘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BYD의 성장세 요인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자 텃밭인 중국 내수 시장과 가격 경쟁력 덕분이다. 일례로 BYD는 최근 2024년형 돌핀을 중국에 출시하며 시작 가격을 9만9800위안(한화 약 1850만원)으로 책정했다. 배터리를 포함해 주요 부품의 자체 조달 구조를 확립한 결과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BYD 글로벌 확장 전략의 명과 암’ 보고서에 따르면 BYD 전기차 ‘실’의 제조원가는 테슬라 모델3 대비 15%가량 낮다. 유럽 자동차 업체와 비교하면 35%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와 BYD가 사실상 글로벌 전기차 시장 놓고 격렬한 판매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문제는 현대차그룹이다. 정의선 회장은 2018년부터 전기차 시장 즉, 전동화 시대에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겠다는 비전을 추진해 왔다. 이에 2020년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개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영토를 끊임없이 확장 중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51만6441대로 테슬라와 BYD와의 판매량이 3배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판매 경쟁 ‘격화’…“현대차그룹 라인업·디자인·실내 공간 등 경쟁력 유지해야”

독일 ‘2024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한 기아 EV9.<기아>

특히 올해부터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2024년 전기차 시장 전망 리포트’에서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4%로 지난해 34%보다 10%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도 시장 파이가 적어지는 만큼, 전기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분석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가 과거보다 둔화하는 만큼, 향후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테슬라, BYD와 차별화하는 돌파구가 필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TOP) 3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전기차 200만대, 160만대를 판매해 총 36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디자인, 실내 공간 및 인터페이스 같은 현대차·기아만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살려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예컨대 독일 ‘2024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31개 상을 휩쓴 사례를 언급하며, 세계 최고의 디자인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는 E-GMP의 장점을 활용해 차량 실내공간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단기간에 다양한 형태의 차종을 개발할 수 있는 효율성을 높였고 동시에 실내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전기차의 각종 퍼포먼스가 비슷할 경우 디자인과 실내 인터페이스 등이 중요하므로 해당 장점을 지속적으로 살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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