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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글로벌 반도체 3위’...체면 구긴 이재용, ‘HBM 특화’로 왕좌 탈환 노린다
‘글로벌 반도체 3위’...체면 구긴 이재용, ‘HBM 특화’로 왕좌 탈환 노린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4.05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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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HBM 개발 전담팀 신설...이정배 사장·황상준 실장 합류
상반기 중 12단 HBM3E 업계 최초로 양산 예정
경계현 사장, "향후 2~3년 내 반도체 세계 1위 자리 되찾을 것"
이재용 회장은 지난 1월 개설된 ‘HBM 원팀 태스크포스’에 이어 최근 메모리사업부에 400여명으로 구성된 차세대 HBM 개발 전담팀까지 꾸렸다. <삼성>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이 회장의 전략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 강화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1월 신설된 ‘HBM 원팀 태스크포스’에 이어 최근 메모리사업부에 400여명으로 구성된 차세대 HBM 개발 전담팀 꾸렸다. HBM 개발팀은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의 직속팀으로 배치되고 팀장은 황상준 D램 개발실장(부사장)이 겸직한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전담팀 신설로 HBM의 리더십이 우리에게로 오고 있다”며 “향후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텔에 내준 글로벌 반도체 왕좌, HBM으로 되찾는다

이 회장의 이같은 결단은 지난해 반도체 매출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443억7400만달러(약 60조원)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방산업의 침체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반도체로 꼽히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가 지속돼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2022년 반도체 기업 1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메모리 업황 부진으로 1년 만에 다시 인텔에 왕좌를 내주고 두 계단 밀렸다. 인텔은 511억9700만달러(약 69조원)의 매출을, 엔비디아는 491억6100만달러(약 66조원)의 매출을 각각 올리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1, 2위에 올랐다. 2022년 8위였던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에 입입어 지난해 매출이 133.6% 급등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443억7400만달러(약 60조원)로,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옴디아>

 

국내 경쟁 기업 중엔 6위 SK하이닉스가 돋보였다. SK하이닉스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통합된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을 선도하고, 다른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들도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엔 삼성전자도 HBM에 힘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양산 중인 HBM 3세대(HBM2E)와 4세대(HBM3)에 이어 12단 5세대(HBM3E)와 차세대 D램 규격인 32기가바이트 기반 128기가바이트 DDR5(더블데이터레이트5) 제품을 상반기에 양산해 AI 시대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리더십을 이을 계획이다. 올해 HBM 출하량도 지난해 대비 최대 2.9배로 늘리는 걸 목표로 세웠다. 특히 5세대 HBM인 HBM3E의 경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의 실물 제품에 ‘승인’ 서명을 남겨 이미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서버와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황상준 삼성전자 D램 개발실장(부사장)은 지난달 27~2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학회 ‘멤콘(MEMCON) 2024’에서 HBM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최대 2.9배 늘릴 수 있다고 자신하며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봄' 중심에 설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4년 첫 경영 행보로 10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G 기술 개발 현황과 미래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사진은 지난해 이 회장이 충남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모습. &lt;삼성전자&gt;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충남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잠정 집계된 올 1분기 삼성전자 매출은 71조원,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늘어다. 영업이익률도 1%에서 9.3%로 급상승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이 약 8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일주일(3월28일~4월4일) 삼성전자에 대한 리포트를 낸 10개 증권사의 DS부문 영업이익 평균치는 약 8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8만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폭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받아왔던 HBM에서도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메모리가 여전히 실적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긴 하나 이마저도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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