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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2 18:4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 신사업 발굴 전념…연내 CVC 설립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 신사업 발굴 전념…연내 CVC 설립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4.01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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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기술투자(가칭) 올해 설립 예정
현재 인력 채용 단계…“인력 채용까지 시간 더 필요하다”
장선익 전무 CVC 합류 여부도 관심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동국제강그룹>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동국제강그룹>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맡은 동국홀딩스가 올해 중으로 기업형 벤처 캐피탈(CVC)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그룹사 분할로 신사업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동국제강그룹이 재기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승계 구도의 핵심인 장선익 전무가 CVC에 합류할지 여부도 업계의 관심사항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지난달 22일 제 7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장세욱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이날 창립 70주년을 맞아 장세욱 부회장은 연내 CVC를 설립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연내 기업형 벤처 캐피탈 설립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더 큰 성장으로 주주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이 신사업 발굴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건 지난해 3월부터다. 당시 69기 주주총회에서 장 부회장은 “철강 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고 물류·IT 등에서도 그룹의 시너지를 모색하겠다”며 “지주사 산하에 CVC를 설립해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수종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주사 전환으로 1년간 미뤄진 신사업 발굴…올해 탄력 받을 전망

다만 지난 1년간 동국제강그룹은 신사업 발굴에 미진했다. 지주사 전환과 그룹 분할로 사업 확장에 신경을 쓰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해 6월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등 3사로 인적분할했다. 지난해 12월 동국제강그룹은 지주사인 동국홀딩스를 중심으로 지주 체제 전환을 마쳤다.

동국홀딩스는 지주사로 사업을 따로 영위하진 않고 동국제강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동국홀딩스의 영업수익은 상표권에서 66.7%, 배당금수익에서 17.9%, 경영자문·컨설팅 수익에서 15.4% 나왔다. 동국홀딩스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주사업 외에 ▲창업 지원·신기술 투자사업 ▲기술 연구·용역수탁업 ▲자회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자회사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2월 동국홀딩스는 CVC인 동국기술투자(가칭) 대표로 배창호 신한캐피탈 본부장을 영입했다. 당초 이 회사는 1분기 내에 동국기술투자를 출범해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었다. 다만 동국기술투자가 출범하기 위해선 인력이 필요한데 핵심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CVC에 적합한 인재를 구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다”며 “현재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국홀딩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VC 설립 진행은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 핵심인력 채용, 2단계 신규법인 설립, 3단계 신기사 등록 순이다.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각 진행 단계별 예상 완료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CVC에 오너일가 자제 합류 여부도 관심

동국제강그룹의 핵심을 맡는 CVC 설립을 두고 장세욱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전무가 합류하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주요 대기업이 CVC에 오너 자제들을 등장시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CVC가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특성상 경영 능력 입증의 창구 역할을 한다는 점이 주효했다. CVC 내에서 오너 일가가 좋은 성과를 내 기업공개(IPO)까지 마칠 경우 대규모 승계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다만 장선익 전무는 CVC 합류에 선을 그어놓은 상태다. 지난해 5월 임시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취재진에게 정 전무는 “(CVC는)제가 아니더라도 좋은 분들이 많다”며 “개인적으로 실무에서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장 전무는 “가능하다면 영업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아버지인 장세주 회장의 사례를 통해서도 장 전무가 단기간에 경영 전면에 등장하진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에서 근무하며 아버지 장상태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수업만 23년 들었다. 

장세주 회장은 “(장 전무는)아직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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