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20℃
    미세먼지
  • 경기
    B
    18℃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방경만 KT&G 신임 사장의 ‘T·O·P’…실적 개선이 해답
방경만 KT&G 신임 사장의 ‘T·O·P’…실적 개선이 해답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4.03.29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 사장, 의결권 행사표 중 50.9%인 8409만7688표 획득
IBK기업은행 추천 손동환 사외이사도 이사회 진입
KT&G 새 사령탑에 내부 출신 방경만 수석부사장(53)이 올랐다. <KT&G>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KT&G 새 사령탑에 내부 출신 방경만 수석부사장(53)이 올랐다. KT&G 대표이사 사장이 교체된 것은 9년 만이다. 사장 선임 반대 입장을 밝힌 IBK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사외이사도 이사회에 진입하는 데 성공해 KT&G 경영진의 견제와 감시를 맡을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T&G 이사회가 추천한 임민규 후보는 가장 낮은 득표수를 얻어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주총에선 ‘통합집중투표제’ 방식으로 이사회를 선출했다. 사내·사외를 구분하지 않고 3명의 후보자 가운데 상위 득표자 2인을 이사로 선임하는 방식이다. 이날 주주들은 1주 당 2표를 행사하되 지지하는 한 후보에게 몰표도 가능했다.

KT&G는 지난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최대 핵심인 이사 2명 선임안과 관련해 압도적인 표차로 방 대표가 1위에 오르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방 사장은 의결권 행사표 중 50.9%에 해당하는 8409만7688표를 얻었고, 손동환 사외이사는 5660만3958표를 획득해 이사진에 합류했다.

KT&G는 민영화 이후 20년이 넘게 내부 출신 수장이 조직을 이끌어 오며 이사회 거버넌스 체계가 무너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업은행은 방 사장 선임에 반대 뜻을 내비치며 외부 인사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의 경우 의혹을 제기하며 거센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고,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으나 표 분산 우려로 방향을 선회했다. FCP 측 사외이사 후보 사퇴와 함께 기업은행 후보자를 지지하며 표를 집중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방 사장 선임 반대 전선에 합류했다. ISS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자문 기관이다. KT&G는 ISS와 FCP의 공모가능성을 제기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반대세력만 존재한 것은 아니다. 글로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한국ESG연구소, 한국ESG기준원(KCGS) 등이 찬성에 힘을 보탰고, 지난 21일에는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방 사장 후보 선임에 찬성 측 손을 들었다. 

손동환 후보자가 이사회에 진입하며 과거와 다른 강도의 견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 사외이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경제, 상법, 공정거래 전문가다. 소신과 강단이 있는 인물로,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진과 회사에 조언할 수 있는 법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방 사장에게는 수익성 개선, 내림세를 보인 주가의 반등 등이 당면한 과제로 놓여 있다. 2020년 1조48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KT&G는 지난해 1조1679억원으로 약 21% 감소한 상태다. 주가는 최근 8~9만 원대를 행보하고 있으며, 이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것이다. 

방 신임 사장은 ‘글로벌 탑 티어’ 실현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T·O·P’를 제시했다. ▲적극적 소통을 통한 이해관계자 신뢰(Trust) 제고 ▲퍼스트 무버로서 근원적(Origin) 경쟁력 확보 ▲성과와 성장을 위한 글로벌 전문성(Professional) 강화 등의 의지를 드러냈다.

방 사장은 “회사를 위해 최고경영자(CEO)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단단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신규 사업목적으로 ‘전자상거래업’과 ‘통신판매업 및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했다. 온라인몰을 개설해 궐련형 전자담배 기계(디바이스 및 부속품)를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