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SK증권은 21일 CJ에 대해 CJ올리브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6% 늘어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4.7% 증가한 5734억원”이라며 “CJ제일제당, CJ ENM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탑라인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CJ올리브영, CJ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자회사의 성장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관순 연구원은 “CJ제일제당, CJ ENM 등 주요 자회사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 2023년 연간 순이익은 전년대비 66.9% 증가한 3473억원을 기록했으며, CJ푸드빌도 순이익이 25.6% 증가하며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CJ 주가는 3월에만 15.8%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상장자회사의 순자산가치(NAV) 증가 폭은 크지 않았으나, CJ올리브영, CJ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자회사의 실적개선이 CJ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CJ올리브영은 2020년 유상증자 시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2023년 순이익 3473억원 고려 시 NAV 상승요인이 충분하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 될 경우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CJ의 주가 상승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CJ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비상장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라 Target NAV 대비 할인율을 기존 35%에서 30%로 하향조정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상장자회사의 NAV 증가 기여가 제한적이었고,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36.2%로 역사적으로 하단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CJ의 목표주가는 CJ올리브영에 주가수익비율(PER) 16배(기업가치 5조5000억)를 적용한 수준(NAV 할인율 50% 가정)으로 CJ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며 “만약 CJ올리브영 상장, 잔여 지분 추가 매입 등의 이벤트가 현실화된다면 CJ NAV 상승요인으로 CJ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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