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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데브시스터즈, 10년 전 유행 ‘고전’ 게임으로 인도시장에 출사표 낸 이유?
데브시스터즈, 10년 전 유행 ‘고전’ 게임으로 인도시장에 출사표 낸 이유?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2.28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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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BGMI 서비스 경험 있는 크래프톤과 손 잡고 인도 시장에 ‘쿠키런’ 진출
인도 시장, 저사양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다수에 캐주얼 게임 선호도 높아
퍼블리싱 역량 강화 노리던 크래프톤과 새로운 시장 필요하던 데브시스터즈 양측에 호재
데브시스터즈가 크래프톤과 손을 잡고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데브시스터즈>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지난해 연속된 경영악화로 위기에 처했던 데브시스터즈가 중국시장에 이어 인도시장에도 진출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28일 데브시스터즈는 ‘PUBG: BATTLEGROUNDS’로 유명한 크래프톤과 손을 잡고 자사의 대표작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양 사는 쿠키런의 인도 서비스 전략을 구체화하는 협업에 들어간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의 세부사항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협업에서 데브시스터즈는 산하 스튜디오인 ‘스튜디오킹덤’을 이용해 ‘쿠키런’의 전반적인 운영과 개발을 담당하고, 크래프톤은 해당 작품의 인도 내 사업권을 가지고 퍼블리싱(배급)을 맡을 예정이다.

쿠키런의 인도시장 진출에는 스튜디오킹덤 조길현, 이은지 공동대표가 프로젝트 총괄을 맡아 시장 공략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그만큼 데브시스터즈가 인도시장에 사활을 걸고 이에 집중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양 사가 쿠키런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한 작품들 중 2013년에 서비스를 시작해 10년이 넘은, 다소 오래된 작품인 ‘쿠키런’을 선택한 것은 인도시장의 특징을 반영한 결과다. 인도의 게임시장은 그 특성상 저사양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리소스가 필요한 고사양 게임보다는 오래된 기종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돌아가는 작품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캐주얼한 게임을 선호하는 인도시장의 유저들 특성상, 단순히 캐릭터가 달리며 터치에 맞춰 장애물을 뛰어넘는다는 단순한 구조를 가진 쿠키런은 인도시장에 어필하기에 최적의 구조를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쿠키런의 캐주얼한 게임 플레이 경험과 더불어, 해당 게임은 인도시장에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저사양 기기에서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lt;크래프톤&gt;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로 부진했던 실적을 단숨에 만회한 전력이 있다. <크래프톤>

쿠키런 인도 시장 진출, 퍼블리싱 역량 강화 노리던 크래프톤과 새로운 시장 필요하던 데브시스터즈 양측에 호재

이번 계약을 통해 양 사는 자신들에게 필요했던 것들을 챙겨 감과 동시에 전반적인 회사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다. 쿠키런의 인도시장 내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크래프톤은 이전부터 ‘배틀그라운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퍼블리싱 사업 강화에 역량을 쏟고 있었다.

다양한 게임사들과 컨택해 가능성이 있는 작품들을 발굴함으로서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대형 신작인 ‘눈물을 마시는 새’ 출시까지의 공백기를 메울 작품들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쿠키런’의 인도시장 서비스는 이같은 크래프톤의 라인업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통해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인도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키우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에게 있어서도 인도시장은 새로운 금맥이자, 노다지다. 현재 인도의 게임시장은 중국 다음가는 인구 수를 기반으로 활발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즈는 인도의 플랫폼 통합 게임 이용자 수를 4억4400만 명, 매출 규모는 8억6800만 달러(약 1조1600억원)로 추정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말 ‘쿠키런: 킹덤’을 중국시장에 진출시켜 벼랑 끝에서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데브시스터즈는 해당 게임의 중국 출시 당시 현지 전용 스토리와 캐릭터까지 만드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이같은 노력의 성과로 현재 쿠키런: 킹덤은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비상경영체제까지 돌입한 데브시스터즈로 하여금 한숨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성공적인 해외 진출로 기회를 잡은 데브시스터즈의 입장에서, 중국 다음가는 인구 수를 자랑할 뿐 아니라 최근의 게임시장 성장으로 높은 잠재력을 보여 주고 있는 인도시장 진출은 또다른 전성기를 열 수 있는 기회다. 부진을 겪던 크래프톤이 BGMI의 서비스 재개로 단숨에 반등하며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것은 그만큼 인도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이 크다는 반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도의 게임 시장은 대도시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면서 무선 인터넷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고, 평균 연령도 낮은 편이라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이미 한 번 인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을 성공시킨 적이 있던 크래프톤과의 협업은 데브시스터즈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한때 서비스 중단 조치를 받았던 BGMI를 인도 당국과의 협상을 통해 부활시킨 전적이 있다”며 “이 같은 경험은 다소의 불안정성을 가진 인도시장에서 쿠키런이 성공하는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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