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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크래프톤, ‘기회의 땅’ 인도 게임시장으로 달려가는 이유?
크래프톤, ‘기회의 땅’ 인도 게임시장으로 달려가는 이유?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4.09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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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 인도 디지털 게임 협회 부회장으로 선정
인도 게임시장에서의 크래프톤 입지 강화에 박차
크래프톤 “인도 시장,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 커…현지화가 무엇보다 중요”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 <크래프톤>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BGMI)로 인도 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린 크래프톤이 인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도 디지털 게임 협회(Indian Digital Gaming Society, 이하 IDGS)는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를 협회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인도 최대 경제단체 ‘인도 산업연합’의 후원하에 해당 단체는 인도의 대표적인 게임쇼 ‘인도 게이밍 쇼’를 비롯한 인도 내의 게임 관련 컨퍼런스와 세션을 주도하는 비영리 단체로, 인도의 게임시장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다.

해당 단체는 인도 정부 기관의 전문가들과도 협력해 게임 관련 정책 수립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위치를 가진 단체의 부회장에 손 대표가 선임됐다는 것은 인도 게임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입지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현일 대표는 “인도 게임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IDGS의 부회장으로 임명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도 게임 커뮤니티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며 게임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이같은 선전이 그동안 인도 시장에 쏟았던 정성의 결과라는 시선이 나온다. 그동안 크래프톤은 국내의 다른 게임사들보다 앞서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인도와 중국간의 관계가 악화되자 2020년에는 기존 퍼블리셔였던 중국 게임사 ‘텐센트’를 대신해 현지에 법인까지 직접 세워가면서 BGMI의 서비스를 이어갔다.

이같은 노력 끝에 BGMI는 출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인도 유저들 사이에서 메신저의 대체재로까지 자리잡는 등 ‘국민게임’으로 등극했다. 지난 2022년에는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크래프톤은 인도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난해 5월 서비스 재개에 성공했다. 크래프톤이 BGMI를 통해 2월까지 거둬들인 수익은 1억 달러(약 130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내에서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데브시스터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게임사의 대표작 ‘쿠키런’을 인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밑작업에 들어갔다. 4월 4일에는 글로벌 게임사 ‘젭토랩’의 ‘불릿 에코 인도 서비스’의 퍼블리싱을 맡아 소프트 론칭하는 등 인도에 깊게 내린 뿌리를 적극적으로 뻗어가는 모양새다.

‘엔젤 사가’를 인도 시장에 맞춰 현지화한 ‘가루다 사가’. <크래프톤>

중국보다 규제 덜한 인도 게임시장, 잠재력 높은 국가로 떠올라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 열의를 보이는 이유는 인도가 중국 다음으로 높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모든 게임사들의 ‘엘도라도’로 꼽히는 곳이지만, 정부의 변덕으로 인한 불안정성이 클 뿐 아니라 판호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서비스에 제약이 생긴다.

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또한 중국 시장에 정식으로 서비스하지 못하고, 텐센트가 개발해 서비스하는 ‘화평정영’에 대한 로열티를 주기적으로 받는 방식으로만 우회적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인도 시장은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개방돼 있는 데다 인구 수도 많고, GDP가 연 7~8%씩 성장하는 등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기에 확보 가능한 잠재적 유저들에 대한 기댓값이 크다. 인도 시장이 크래프톤에게 있어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된 이유다.

크래프톤 “인도 시장,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 커…현지화가 무엇보다 중요”

크래프톤 측은 게임을 선보이거나 퍼블리싱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현지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일례로 현재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 서비스 중인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의 경우 인도 신화를 반영한 새로운 캐릭터와 종족을 인도 서버 전용으로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 3월 국내 게임사 ‘알케미스트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엔젤 사가’를 인도 시장에 퍼블리싱하는 과정에서 인도 신화 속 새의 이름을 딴 ‘가루다 사가’로 이름을 바꾸고, 스토리라인과 캐릭터들 또한 인도 신화와 결합하는 과정을 거쳐서 출시했다. BGMI 또한 지난해 12월 인도의 인기 영화배우 ‘란바르 싱’을 신규 캐릭터로 추가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여러 가지로 특별하다. 인도는 ‘발리우드’라는 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국의 문화 및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특히 크다”며 “인도 시장에 게임을 출시할 때는 전반적인 분위기와 콘텐츠를 인도 시장에 맞추는 작업을 한 번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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