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2023년 배당 및 자사주 소각결정을 공시했다고 전했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부터 배당기준일 변경을 적용한 기업으로 2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3월 29일로 결산배당기준일을 확정했다”며 “이어서 배당 및 자기주식소각결정 공시를 통해 주당배당금(DPS) 150원, 보통주 1000만주(822억원) 소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결지배순이익 기준 2023년 배당성향 27.5%, 자사주 소각성향 25.1%로 총 주주환원율 52.6%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철 연구원은 “2021년 3개년 주주환원계획발표를 통해 연간 30% 주주환원율을 공시, 2023년까지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은 39.0%로 공시했던 30%를 +10% 가까이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3년간 조정 당기순이익 35%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했다”며 “상기 주주환원은 배당, 자기주식 소각 등으로 구성되며,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및 2우선주 100만주 이상의 소각을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번 3개년 주주환원계획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과거 대비 높아진 최소 주주환원율(30% → 35%)과 명시된 최소 자사주 소각규모”라며 “현재 2024년 연결순이익 컨센서스와 추정치의 평균값인 약 6000억원 수준으로 연간 최소 35% 수준의 주주환원율 가정 시 기대 주주수익률은 4.0%, 지난 3개년 평균인 39% 주주환원율 적용 시 4.5% 수준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0년 이후 최근 자사주 매입일까지의 평균 종가로 올해 최소 자사주 소각 규모로 추정했을 때 최소 총 기대주주환원율은 40%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은 미래에셋증권의 새로운 3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점에서 지난 해 말부터 주주환원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상황”이라며 “올해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도입되는 시점과 맞물려 금번 주주환원계획발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이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18.5% 수익률 기록하고 있으나 12mf 주가순자산비율(PBR) 0.47배로 여전히 0.5배 하회 중”이라며 “2024년은 실적 회복을 기반으로 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과 시장의 관심 속 주주환원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밸류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