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중국발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공략에 맞서기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후 4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2에서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 주재 유통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쿠팡, 네이버, 11번가, 지마켓, SSG닷컴 등 국내 이커머스 기업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간담회에서는 통관 시간 단축과 함께 해외와 국내외 업체 간 불평등 문제가 주로 논의 됐다.

중국 플랫폼의 중국발 저가 공산품 공세로 국내 제조 기반이 무너질 수 있고, 환불과 민원 등 중국 플랫폼 관련 민원이 늘고 있지만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점이 거론됐다.

아울러 똑같은 물건을 한국 판매자가 매입해 판매할 경우 관세, 부가세, KC 인증 취득 비용 등이 붙지만 중국 플랫폼은 규제에서 자유로워 역차별 문제도 나왔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국내 중소 제조사의 브랜드 역량 강화 ▲소비자 보호 제도 강화 ▲국내 판매자 역차별 해소 ▲개인 판매자의 역량 강화 등을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앞으로 이런 자리를 주기적으로 마련해 함께 개선안을 찾아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