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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첫 스타트 ‘롬’, 차별화 성공할 수 있을까?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첫 스타트 ‘롬’, 차별화 성공할 수 있을까?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1.29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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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사흘간 베타테스트 진행한 카카오게임즈 ‘롬’, 리니지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
한국식 MMORPG 문법, 약발 떨어져 가는데...개선안 있나?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에 대해 우려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지난해 부진에 시달리던 카카오게임즈가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이하 롬)’를 포함한 신작들의 출시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신작 대공세의 첫 포문을 여는 롬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꾸준히 제기되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작품들의 매출 하락과 게임 외적인 사업의 불황이 겹치는 등,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하락하며 부진이 지속됐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비게임 사업을 정리함과 동시에 2024년 중으로 ‘롬’과 ‘가디스 오더’ 등의 신작을 대거 출시하며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롬은 국내에서 강력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장르인 대규모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로, 레드랩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레드랩게임즈에 전략적 투자까지 단행하며 해당 게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러나 베타테스트 이후, 롬이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을 견인할 구원투수가 될 지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그동안 대규모 MMORPG게임의 문제 중 하나였던 최적화와 서버 안정성 등은 호평을 받았지만 정작 작품 자체가 전형적인 리니지류 MMORPG 게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제기됐다.

배경이 되는 세계관에 몰입할 만한 사전 설정 같은 것도 없이 게임 시작과 동시에 시작되는 퀘스트, 리니지의 수익모델(BM)이 단박에 연상되는 코스튬과 가디언, 컬렉션 시스템 등이 문제로 지적받았다. 뽑기 연출이나 전투 시스템 또한 리니지를 그대로 가져온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저는 “2024년에 출시되는 게임치고는 지나치게 조잡하다”며 “무슨 생각으로 이런 노골적인 (리니지)카피와 BM으로 접근하려는지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직원이 회사의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내부 정보를 사전 유출하고 이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lt;카카오게임즈&gt;<br>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리니지와 유사한 게임 시스템과 BM을 적용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

한국식 MMORPG 문법, 약발 떨어져 가는데…개선안 있나?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가 연상되는 형식의 게임 시스템과 BM을 적용한 작품들을 잇따라 출시했다. 2021년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통해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국산 MMORPG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엔씨소프트의 위상을 흔들며 타 게임사들이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을 잇따라 출시하는 도화선이 됐다. 지난해에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 또한 초반 흥행에는 어느 정도 성공하며 그 이름을 알렸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며 더 이상 리니지라이크 게임이 ‘흥행 보증수표’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대 들어서 오딘을 기점으로 리니지라이크 작품들이 시장에서 우후죽순으로 출시되며, 한정된 유저들의 파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전례 없이 치열해졌다. 이로 인해 유저들의 피로감도 커졌을 뿐 아니라, 천편일률적인 게임성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늘었다.

해외시장에서도 리니지라이크 게임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은 마찬가지다. 북미와 유럽과 같은 서구권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은 기존 MMORPG 게임의 위상이 높을 뿐 아니라, P2W(Pay to Win)식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다. 실제로 엔씨소프트 또한 리니지 IP를 북미에 진출시키려다 뼈저린 실패를 거뒀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목표시장 중 하나인 대만의 경우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 대만은 한국식 MMORPG의 인기가 높고 수요도 크기 때문에 현재 롬의 주요 목표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대만 시장에 롬이 진출한다면 해당 시장 1위의 자리에 군림하고 있는 ‘원조’인 리니지 IP 뿐 아니라, 앞서 진출한 자사의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와도 치열한 몸싸움(?)을 해야 한다.

실제로 롬과 경쟁하게 될 아키에이지 워 또한 초반 흥행에 반짝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그 인기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롬이 기존의 리니지라이크 게임들과 이렇다 할 차별화를 두지 못한다면 아키에이지 워의 전철을 걸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로서 성공한 일부 리니지라이크 계열 게임들의 성공 요인은 미려한 그래픽과 유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이라며 “한국에서 MMORPG가 무조건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후발주자들은 기존 작품들과 어떻게 차별화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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