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24℃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26℃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도시정비사업 판도 뒤흔든 ‘공사비’…부산 최대 격전지 포스코이앤씨 품으로
도시정비사업 판도 뒤흔든 ‘공사비’…부산 최대 격전지 포스코이앤씨 품으로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1.29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이앤씨 공사비 삼성물산보다 8.6% 낮아  
‘7위의 역습’…삼성물산 쓰디쓴 고배
포스코이앤씨가 삼설물산을 제치고 촉진2-1구역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새해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업계 1위 삼성물산과 붙으면서 쉽지 않았다고 여겨졌던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낸 것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7일 열린 촉진 2-1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의 득표를 받으면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야심차게 첫 사업으로 부산을 골랐던 삼성물산은 고배를 마셨다.

이 사업은 부산진부 범전동 일원에 13만6727㎡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규모가 1조3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올해 지방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171표(58%)를 얻어 124표(41%)에 그친 삼성물산을 압도적으로 이겼다. 기권·무표효는 총 2표(1%)였으며,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은 297명이었다. 포스코이앤씨가 삼성물산보다 무료 47표나 앞선 것이다. 이를 두고 이례적인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도 래미안이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전까지 사례를 보면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 건설사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다소 비싼 공사비를 내더라도 사업권을 따내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 향후 미래적 가치를 위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과거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높아진 공사비만큼 조합원들이 부담해야할 분담금이 늘어나자 ‘공사비가 조금이라도 낮은 곳’으로 결정하는 곳들이 늘고있다. 브랜드파워 보다는 당장의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업계 1위 제치고 부산에 깃발 꽂은 포스코이앤씨 

더욱이 촉진 2-1구역은 과거 한 차례 시공사 계약을 해지한 경험이 있다. 이곳의 첫 시공사는 GS건설이었으나, 공사비를 3.3㎡당 987만원까지 증액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6월 시공사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를 대폭 낮춘 3.3㎡ 891만원을 제시했다. 더불어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촉진2-1구역을 통해 지역에 첫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에 사업촉진비 1240억원을 제안하면서 세대당 4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주비LTV 100%, 골든타임분양제, 아파트·오피스텔 100% 대물변제, 환급금 조기지급 등 촉진2-1구역 조합원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하는 사업조건도 제안했다.

뿐만아니라 포스코이앤씨는 세대당 1.8대에 이르는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이주·철거기간 동안 인허가를 획득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사업 지연없이 오는 2026년 2월 착공을 약속했다.

반면에 경쟁상대였던 삼성물산은 3.3㎡당 공사비는 968만 원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와 비교하면 8.6% 가량 높았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단지명은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이었다.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 등 해외 유명 설계사와의 협업을 약속했다. 

삼성물산은 공사기간을 줄이고 사업추진 속도를 높여서 빠른 입주와 함께 조합원 이익을 높이는 조건을 제안했다. 우선적으로 국내외 초고층 건설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공사기간을 2개월 단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공사기간이 줄어들면 금융기간 절감으로 인해 조합원당 1인당 1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위 상환으로 책정했으며, 조합원 분양계약 완료 후 30일 내로 조기 정산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았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도시정비사업을 재개한 뒤로 지금까지 들어가는 현장마다 깃발을 꼽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촉진2-1구역은 이전에 공사비 이슈로 인해서 시공사 계약에 철회됐던 만큼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최우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