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지만 전분기 대비 역성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난 4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3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41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7600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윤철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원화강세를 기록하며 9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단에서의 부정적 환율효과 전환이 예상된다”며 “특히 12월의 울산5공장 생산라인 설비 공사에 따른 생산중단 및 팰리세이드 진부화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국내 도매판매가 다소 낮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19만9000대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2024년 연간전망 보고서를 통해 다룬 바와 같이 2024년 판매량 성장의 눈높이는 다소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과거와는 달리 현대차의 이번 전년대비 0.6% 늘어난 424만3000대 사업계획에서는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치를 제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곧 이어 발표될 2024년 연간 실적 사업계획에도 동일 기조가 반영됐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2023년에 인센티브를 선제적으로 인상해두었기에 수익성 측면에서의 상대적 운신의 폭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12M Fwd 주당순이익(EPS) 4만3068원에 Target Multiple 5.5x를 적용했다”며 “2023년 주당배당금(DPS) 추정치를 1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현대차에 대한 2024년 하반기 최선호주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