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지속 가능한 실행력에 방점을 두고, 그룹의 경쟁력인 제조 능력을 재점검하겠다. 신사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해 이들이 LS그룹의 경영 철학인 'LS Partnership'으로 동반성장해 나가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을 이같이 밝혔다.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 미래의 신사업과 신시장 개척 선도, 경영철학이자 공유가치인 'LS partnership' 실현 등이다.

이번 신년사에 따르면 LS그룹의 계열사들은 지난해 엄중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도에 이어 영업이익 1조원 클럽을 2년 연속 달성했다. 올해 회자는 앞서 발표한 '비전(Vision) 2030'을 기반으로 과감한 실행력에 초점을 맞춰 기존 주력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LS MnM, LS E-Link 등 주요 비상장 계열사들이 지난해 LS머트리얼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IPO 준비 또한 착실히 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요소가 많은 해외의 신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변화가 심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강한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주변의 변화에 휘둘리는 유약한 실행력이 아니라 '미래를 확신하는 긍정적 생각과 강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설비, 인력, 투자, 유지보수 등 제조요소 전반에 대한 면밀한 재점검을 통해 제조업 본연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시스템에 기반한 자동화를 확대 구축축해 제조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탄소 배출 없는 전력' 분야와 배·전·반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성과를 창출할 창의적인 인재가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와 함께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는 물론 재건사업이 예정된 우크라이나 등 기회요소가 많은 신시장을 개척할 도전적인 인재"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사업가 육성, 사내 MBA 등에 에너지를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진출한 2차전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