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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CEO가 선택한 ‘청룡의 해’ 키워드 두 가지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CEO가 선택한 ‘청룡의 해’ 키워드 두 가지는?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4.01.03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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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초격차’ ‘고객사 신뢰 확보’ 강조
(왼쪽부터) 김동명 LG엔솔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각사>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청룡의 해’를 맞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기술 초격차’와 ‘고객사 신뢰 확보’를 올해의 공통 키워드로 꼽았다. 전기차 시장이 수요 정체기에 몰리자 기술 경쟁력을 키워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3일 삼성SDI에 따르면 최윤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와 글로벌 R&D 센터 확대 등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신설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인 전고체 배터리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해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사장은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을 지속 발굴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전자재료 소재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신년사를 발표한 이석희 SK온 사장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 확보, 고객과 굳건한 신뢰관계 구축, 협업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본질은 기술 기반 제조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등 치열하게 기술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사에게 단단한 믿음을 얻기 위해 품질·납기·가격 등 고객사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잠재적 요구사항을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사장은 지난달 1일 발표한 취임사로 신년사를 대신했다. 취임사에서 김 사장은 “압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건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이라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우리는 핵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누구보다 먼저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자”고 요청했다. 

공통 키워드 이유는 전기차 ‘캐즘’

배터리 3사 수장들이 공통된 두 키워드를 앞다퉈 들고 나온 것은 전기차 시장 둔화로 수요 정체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대중화를 앞둔 일시적 수요 정체 상태(캐즘)다. 일종의 과도기인 셈인데 해당 시기가 지나면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넘기지 못할 시 소수의 전유물로 남게 된다. 업계는 캐즘의 원인으로 고금리 지속 현상, 전기차 주요 시장의 보조금 삭감으로 인한 가격 부담, 경기 불황 등을 꼽는다.

특히 국내 시장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이 수요가 둔화되긴 했지만 성장세는 여전히 10% 이상을 기록 중인 가운데 국내 시장만 유일하게 성장세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3만664대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캐즘 시기와 맞물려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완성차와 구상하던 합작공장 건설 계획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추세다. LG엔솔은 미국 포드·튀르키예 코치와 튀르키예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려 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철회했다. LG엔솔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EV)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고 말했다. SK온도 새로 짓는 공장 가동 시점을 조절해 탄력 운영할 것임을 밝혔다. 

캐즘 시기가 지나고 2025년부터는 전기차 성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가격도 2025년까지 40% 가량 하락해 수요가 원활해질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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