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날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진정한 강자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드는 방법, 즉 ‘경쟁과 생존’ 이 아닌 ‘상생과 공존’으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이 2일 오전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새해를 맞아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회장은 신년사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전통적 고객 분류는 무의미해지고 사회 양극화와 복잡성 심화로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확대되는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취임사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 강조했던 네 가지 경영방향인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 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KB,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 주주님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구현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양 회장은 “KB고객의 범주에 항상 ‘국민, 그리고 사회 전체’를 포함하여 재정의하고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어려움들을 삶의 중요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함으로써 나와 동료, 더 나아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지난 2023년 한 해 KB금융그룹 발전에 크게 기여한 직원들에게 ‘올해의 KB Star 상(賞)’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