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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위메이드 '미르' 시리즈, 중국 대륙서 날개 펼 수 있나
위메이드 '미르' 시리즈, 중국 대륙서 날개 펼 수 있나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12.2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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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규제로 게임사 시총 하루만에 100조 이상 증발
중국 의존도 높은 위메이드, '미르 4' 출시 앞두고 '조마조마'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보상금과 관련된 문제를 마무리짓는 절차에 들어갔다. <위메이드>
중국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게임 규제안 완화 의사를 밝혔지만,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위메이드 등은 불안한 상태다.<위메이드>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강력한 규제안을 발표하며 게임사들의 목을 조르던 중국 정부가 한 발 물러서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판호를 받아 중국 진출을 확대해 나가던 위메이드는 가시방석이다.

지난 23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은 ‘온라인 게임 관리방안의 목표는 산업의 번영과 건전한 발전’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규제법안의) 초안을 발표한 것은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였다. 광전총국은 신중하게 연구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관련 부서, 기업 및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규정을 보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규제를 완화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같은 성명은 중국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전례 없이 강력한 게임 규제로 인해 자국 게임사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데서 비롯됐다. 당시 중국 정부가 발표한 규제에는 일일 출석 보상과 경매장 시스템, 충전 보너스, 시즌패스 등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겠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는 가챠(뽑기) 게임을 포함한 대다수 온라인 게임들에 치명적인 조항들이다.

중국 정부 규제로 텐센트와 넷이즈와 같은 게임사들은 치명타를 입고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800억 달러(한화 약 104조2400억원)나 증발했다. 중국 정부가 규제 발표 하루만에 추가적인 성명을 내놓은 것은 이같은 대폭락 사태를 의식해 진화에 나섰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미르 M’의 중국 판호를 발급받고 미르 4의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인 위메이드 또한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위메이드는 대표작 ‘미르’ 시리즈가 중국에서 국민 IP로 불릴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며 성장했다. 그만큼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국내 게임사들 중에서도 높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최근 “디지털 컬렉션을 ‘네트워크 가상 재산’으로 명명하고 형법 맥락상 사유재산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그전까지 전면적으로 금지하던 NFT 관련 사업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는 가상화폐 ‘위믹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전념하는 위메이드에 있어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소였다.

실제로 위메이드의 주가는 규제가 발표된 당일 7만원대에서 6만2000원까지 급락했다가, 규제 완화 움직임과 더불어 미르 M의 판호 발급 직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규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정확히 확정되지 않은 만큼 아직까지는 중국 규제 관련 사안에 대해 명확히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위메이드는 중국 정부가 새로운 규제를 발표한 당일 ‘미르 M’의 외자판호를 획득했다.<위메이드>

규제 완화 가능성에도 불안은 여전...“中 정부 믿을 수는 없다”

업계에서는 규제안이 확정되는 내년 1월까지는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추가 성명을 내며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반적으로 정부가 발표한 법안 초안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내용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정부가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움켜쥔 중국 사회의 특성상 기업이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들기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규제의 칼을 빼든 명분이 최근 중국에서 사회 문제화 된 인게임 결제 문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제의 변화가 거의 없거나, 완화된다고 해도 크게 의미가 없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정부의 극단적인 성향과 특유의 불안정성을 감안하면 언제든지 기습적으로 규제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위메이드의 중국 시장 확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재홍 게임정책회장은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한국 게임사들이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중국 시장에 일방적인 짝사랑을 이어왔지만, 지금은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중국 정부가 게임산업을 강력하게 규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상, 한 발 물러서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해서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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