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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KB금융그룹, 양종희 시대 활짝…‘금융의 삼성’ 꿈 이룬다
KB금융그룹, 양종희 시대 활짝…‘금융의 삼성’ 꿈 이룬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1.21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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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취임식…“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 만들겠다”
글로벌 영토 확장, 새 먹거리 발굴 과제 안아
양종희 KB금융그룹 신임 회장이 21일 KB국민은행 여의도 신본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KB금융지주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1일 KB국민은행 여의도 신본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KB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이 윤종규 회장과의 9년 ‘리딩은행그룹 도약’ 시대를 마치고 양종희 회장 시대를 맞이했다.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 등 비은행부문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지주에서 오랜시간 근무하며 규제·시너지 등 은행그룹 특성을 몸소 체득한 양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금융계 삼성그룹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21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고객 소상공인, 협력직원, 사회적기업 대표,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양 회장은 오는 2026년 11월까지 3년의 임기를 수행한다. 

이날 취임식에서 양 회장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상생경영을 기치로 내걸었다. 양 회장은 “KB 성장은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며 “고객과 사회의 가치 성장 없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전진도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양 회장은 “이제는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덧붙였다. 

시너지 이끌 지주 중심 체제 기대

양 회장은 그룹 시너지를 이끌 지주 회장에 적합한 인물로 꼽혔다. KB금융그룹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데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업무 범위 확대 등 규제 완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사업 부문과 지주 업무를 경험한 양 회장은 이 같은 시기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국민은행에서 20년을 보낸 양 회장은 2008년 지주이사회 사무국장, 2010년 지주 전략기획부장, 2014년 지주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역임하며 KB금융지주 설립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지주에서 그룹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의 성공적인 인수를 주도하며 2015년 전무·부행장 자리도 거치지 않고 2인자 격인 지주 부사장(재무·IR·HR부문)으로 파격 승진했다. 2016년에는 자신이 인수·합병(M&A)을 주도한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취임했다.

비은행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양 회장은 4년간 KB손해보험 사장을 맡았으며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우량한 실적을 내는 회사로 키웠다. 2019년부터 3년 동안 지주 보험 부문장을 겸임하며 우량 매물인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주도하고 KB생명과의 유기적인 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두 회사의 통합으로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804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상위권 이익창출력을 자랑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 새 먹거리 발굴은 과제 

양 회장의 과제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글로벌 도약과 비금융사업 진전이다. 퇴임한 윤종규 회장은 퇴임을 결정한 후 열린 9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년을 돌아보면 리딩금융그룹이 됐다는 부분에서 안도감과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과거 ‘금융의 삼성’이라는 표현을 제가 가장 먼저 썼는데 진전이 얼마나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씁쓸하다. 세계 60위권이라는 점에서 자괴감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KB금융그룹의 글로벌 수익 비중은 10% 남짓으로 경쟁 은행그룹 대비 낮은 것이 사실이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부코핀은행은 양 회장이 살려내야 할 계열사다. 국민은행이 2018년 7월 첫 지분 인수에 나선 이후 2020년 7월과 9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회사로 품었다. KB부코핀은행은 현지 중대형 은행이지만 손바뀜 이전에 발생한 부실 여신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시장에 발을 걸쳐놓은 비금융 사업은 활성화해야 한다. 국민은행이 2019년 12월 출시한 가상이동통신망서비스(MVNO·알뜰폰) 리브모바일(Liiv Mobile·리브엠)은 알뜰폰 시장 서비스 혁신을 이끈 ‘메기’로 평가받는다. 이 서비스가 그룹 소매금융 시너지, 대안신용평가모델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만큼 성장 속도를 내는 게 중요하다.

양 회장이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요구에 어떻게 부응할지도 관심을 끈다. 윤석열 정부는 취임 초부터 빅테크에 유리했던 규제 기조에서 선회해 레거시 금융사들에게도 규제 완화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열어주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가파른 금리 상승과 장기간의 고금리 기조로 시장 금리 역시 치솟자 금융당국은 규제 완화 속도를 늦추고 금융권에 상생금융을 재촉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양종희 회장은 그동안 재무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며 “양 회장이 이해관계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등 비재무적 전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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