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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광수 동서식품 사장, '카누 바리스타'로 대역전극 노린다
김광수 동서식품 사장, '카누 바리스타'로 대역전극 노린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11.14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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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 시장 재진출...네스프레소·돌체구스토와 한판승부
매출 10년간 정체...신성장동력 창출할지 주목
동서식품
김광수 동서식품 사장은 매출 정체에서 탈출하기 위해 캡슐커피로 승부수를 띄웠다.<동서식품>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동서식품은 매출 정체로 고심이 깊어지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광수 동서식품 사장은 캡슐커피로 커피 시장 판을 뒤집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캡슐커피가 동서식품의 '효자'가 될지 주목된다.

14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신성장동력으로 캡슐커피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2월 출시한 ‘카누 바리스타’를 통해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동서식품은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해외판권 문제로 수출에 제약이 있다. 글로벌 식품사와 합작법인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동서식품은 1968년 미국의 글로벌 식품기업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옛 크래프트)과 지분 50%씩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당시 계약으로 몬델리즈의 커피 기술을 이관 받으며 해외에 수출할 수 없다는 계약을 맺었다. 지분율에 따른 배당금도 막대하게 지출하고 있다. 현재 이 계약이 족쇄가 돼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동서식품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포스트 시리얼, 오레오 등은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충돌할 수 있어 판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유일하게 동서식품 단독 제품인 프리마가 해외 수출길에 올라 있다. 기업간거래(B2B) 형식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전체 매출 비중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실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동서식품이 올해 캡슐커피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것은 정체된 내수 시장 극복을 위한 타개책이다. 믹스커피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80%로 추정된다. 믹스커피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캡슐커피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된 이유는 국내 홈카페 문화가 확산하며 캡슐커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속 홈카페가 문화로 자리 잡으며 관련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 2022년 국내 캡슐커피 시장 규모는 4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믹스커피 시장이 2017년 약 1조원에서 2021년 7500억원까지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커피믹스 매출 의존도가 큰 동서식품으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 지배력은 공고하지만 동서식품의 매출은 지난 10년간 정체돼 있다. 동서식품은 2011년 당시 매출 1조5026억원을 기록한 후 2020년 1조5577억원, 2021년 1조5495억원, 2022년 1조6152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동서식품의 수출 문제는 10년 이상 해묵은 과제로 남아 있다. 동서식품은 올 2월 12년 만에 캡슐커피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지난 2011년 몬델리즈가 보유한 ‘타시모’를 앞세워 출시한 경험이 있지만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타시모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고 경쟁사보다 적은 캡슐커피 종류, 캡슐커피 보급률이 낮았던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의 문제점들을 보완해 카누 바리스타를 출시했다.

주요 숙박시설과 캡슐 머신 공급 계약

현재 국내 캡슐커피 시장 점유율은 네슬레 계열인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가 시장의 80% 수준을 꿰차고 있다. 캡슐커피 시장에 안착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지만 단기간에 큰 폭의 성과를 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동서식품은 마케팅에 신경 쓰고 있다. 제품 체험공간 ‘맥심플랜트’에 마련한 팝업매장 ‘카누 캡슐 라운지’,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 홍대’ ‘어반 스테이’ 등 숙박시설과 캡슐 머신 공급 계약을 맺고 카누 바리스타 캡슐 커피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레드오션 시장에 뛰어들어 아직 미미하지만 내부적으로 세운 캡슐커피 관련 매출 목표치를 충족했다”며 “캡슐커피 라인업 확대 계획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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