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2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 축소가 크게 나타나면서, 판관비율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줄어든 6544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43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매출은 시장 기대치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2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 축소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전사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별도기준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했다”며 “신제품 켈리 판매 비중이 20% 이상으로 확대됐으나, 주세 인상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테라 판매량 감소가 매출 성장세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기준 소주 매출은 전년대비 -2%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MS)이 전년대비 하락 폭이 축소되면서, 2분기 대비 역신장 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4분기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219%, 43% 증가한 417억원, 193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맥주 신제품 켈리(Kelly)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고 있고 11월에 단행된 소주와 맥주의 판매가격 인상으로 인해,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내년에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장에서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전사 판매량 성장률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마케팅 비용 축소, 주력 제품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회복에 힘입어, 전사 수익성 추정치가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