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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의선 회장, 현대차 임원들에게 벤틀리·롤스로이스 시승하라고 한 이유?
정의선 회장, 현대차 임원들에게 벤틀리·롤스로이스 시승하라고 한 이유?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1.0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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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임원에게 해외 최고급 차량 시승 지시
브랜드 가치 올리기 위한 각종 사업 나서
출범 7년 10개월 만 판매량 100만대 넘어
한국의 색과 디자인을 담은 제네시스 X 컨버터블.<제네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여름 임원들에게 벤틀리·롤스로이스 등 최고급 브랜드 차량 시승을 독려했는데, 새로 개발 중인 고급 신차를 위한 사전 준비라는 게 당시 업계의 중론이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상품본부 소속 일부 임원들은 지난 여름 주말을 이용해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등 최고급 브랜드 차량을 빌려 시승했다. 부사장급 임원들의 경우 벤틀리 SUV인 벤테이가 등이 시승 대상에 포함됐다. 벤테이가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등장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가 타사 차량을 시승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구개발·영업, 구매, 품질, 마케팅 부서 임원들에게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 60여 대를 빌려  최대 3개월 시승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임원들이 타사 차량을 시승한 것에는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지론 때문이다. 정 회장은 “다른 차도 타보면서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승이 신차 개발을 위한 포석인 것으로도 보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대형 SUV인 GV90을 개발 중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몸값’ 올려라

제네시스가 타사 차량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비교·분석하는 건 근본적으로 제네시스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맞는 상품성과 성능을 갖춰 기존 현대차와 다른 고급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가져가려는 모양새다.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를 강화하는 사업도 그 일환이다. 2015년 11월 출범한 제네시스는 여타 경쟁 브랜드에 비해 역사가 짧다는 아킬레스 건이 있다. 여기에 인지도가 부족한 것은 덤이다. 이에 제네시스는 ‘한국’의 색을 입혀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기로 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콘셉카 X 컨버터블에 대해 “외장 색상은 신성하고 기품있는 두루미의 자태에서 영감을 얻은 ‘크레인 화이트’, 내장 색상은 한국 전통 가옥의 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기와 네이비’와 ‘단청 오렌지’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상황에 맞춰 전동화가 빠르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제네시스는 2025년 이후 출시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2030년까지 8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2035년까지는 제네시스의 모든 가치 사슬에서 탄소 중립을 추진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 <현대차그룹>

출범 7년 10개월 만 판매량 100만대 넘어서

제네시스는 5년 단위의 비전을 바탕으로 올해 9월 기준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브랜드 출범 이후 7년 10개월 만의 기록으로 동일 판매량 기준 비슷한 포지션인 렉서스에 비해 1년 가량  빠르다.

제네시스는 국내시장을 터전으로 삼아 몸집을 키웠다. 100만대 기록 경신 당시 국내 판매량은 69만177대, 해외 판매량은 31만8627대로 판매량의 68.4%가 국내에서 나왔다.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제네시스는 뉴욕 맨해튼에 ‘제네시스 하우스’를 건립했다. 제네시스 하우스는 차량 전시를 비롯해 티 파빌리온, 하우스 라이브러리, 레스토랑, 셀러 스테이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제네시스는 각 공간에 한국 향을 입히는 데 중점을 뒀다.

티 파빌로온은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책과 한국 디자이너의 공예 작품, 한국의 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우스 라이브러리는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서적이 비치돼 있고 레스토랑은 서촌의 ‘온지음’과 협업해 다양한 한식을 선보인다.

제네시스 전시장은 전 세계에 50여 군데 있으며 한국은 서울 강남, 경기도 수지·안성·하남 등 4곳에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하우스는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게 디자인 된 곳으로 차·책·음식 등의 한국 문화와 결합된 제네시스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며 “제네시스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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