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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차입금 마련 길 찾는 넷마블, 지분투자 회사들 악재에 수천억 날려
차입금 마련 길 찾는 넷마블, 지분투자 회사들 악재에 수천억 날려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10.3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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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차입금 1조1000억원, 내년 6월 만기
넷마블이 가진 타 회사 지분 매각으로 차입금 정리할 것이라는 분석 나와
넷마블이 지분 가진 하이브와 엔씨소프트, 대내외적인 악재로 주가 급락
넷마블 구로 신사옥 G타워. &lt;넷마블&gt;<br>
마블이 내년 6월 만기가 도래하는 1조원대의 차입금을 갚기 위해 일부 계열사들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넷마블>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넷마블이 내년 6월 만기가 도래하는 1조원대의 차입금을 갚기 위해 일부 계열사들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지분을 가진 회사들이 각종 악재를 겪고 있는 점이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6월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를 인수할 때 빌린 1조3000억원 규모의 외화 인수금융을 차환하면서, 보유 중인 코웨이 지분을 담보로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총 1조1000억원의 담보대출을 1년 만기로 받았다. 아직까지는 기한이 반 년 이상 남은 상태지만, 넷마블이 오랫동안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 순손실 906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신의 탑’과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흥행하며 숨통이 트이기는 했지만 올해까지는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신작 중 신의 탑과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모두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으나,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과 중국에 출시한 A3의 흥행 부진 및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세를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지난 8월 발표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타 법인 지분 매각 계획 관련 질문에 “차입금을 단기간 내에 충분히 상환해 유의미하게 정리할 계획이다. 그 부분을 감안해서 판단해 달라”고 언급했다. 당시 넷마블이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던 만큼, 넷마블이 타 회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차입금을 정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넷마블은 여러 기업의 지분을 상당수 소유하고 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 ‘하이브’의 지분을 18.08% 소유해 방시혁 대표 뒤를 이은 2대 주주에 올라 있으며, 2015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와 지분을 맞교환한 영향으로 엔씨의 지분 또한 김택진 대표, 사우디 국부펀드(PIF) 다음으로 많은 지분인 8.9%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2020년에는 웅진코웨이를 인수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넷마블이 2대 주주로 올라 있는 하이브는 최근 잇따라 일어난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시약 검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뉴시스>

넷마블이 지분 가진 하이브와 엔씨소프트, 대내외적인 악재로 주가 급락

문제는 넷마블이 투자한 회사들이 잇따른 악재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하이브의 주가는 넷마블의 지분 매각설에 이어 유아인, 이선균,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등 연예인들의 마약 의혹 파동으로 인해 4개월만에 28%가 넘게 급락했다.

하이브 소속 연예인이 직접적으로 마약 이슈에 엮이고 있지는 않지만, 연예계 자체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급감하며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았다.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약 2조1199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던 넷마블의 하이브 지분 가치 또한 5000억원 이상이 날아갔다.

엔씨소프트 쪽도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전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지난 6월 신작 TL의 베타테스트를 기점으로 낙폭이 급격하게 커져 30만원대에 머무르던 주가가 한때 21만원선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소폭 상승해 23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전만큼의 위상은 되찾지 못한 상태다. TL발 주가 급락으로 인해 넷마블은 지분가치에서 약 1365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다.

이처럼 양 사를 둘러싼 상황이 좋지 않고, 하락세가 지속되면 넷마블의 차입금 상환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와 엔씨소프트의 주가 부진이 지속되다 보면 넷마블이 지분매각으로 확보가능한 자금 또한 점점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차입금 상환까지 8개월이 남은 만큼, 넷마블이 지금 당장 매각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 측은 구체적인 상환 계획과 지분매각 여부에 대해 “현재 밝힐 수 있는 사항이 없다”며 짧게 대답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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