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20일 삼성물산에 대해 3분기에도 실적 호조는 지속됐다고 전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3% 늘어난 10조6190억원, 영업이익은 0.4% 줄어든 769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73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수현 연구원은 “건설 부문은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하이테크 발주가 지속된 효과와 여의도/성수 등 주택정비 사업 확대, 중동 등 주력 시장 내 추가 수주 등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4조8110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2957억원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 외 성수기 진입과 리오프닝 수요 상승에 힘입어 레저 부문의 매출 증가 및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대외 급식 및 식자재 사업의 매출 호조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상사 부문은 2분기 고수익 거래 소멸 등의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며 패션 부문은 3분기 비수기 진입과 소비 심리 둔화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저조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네옴시티 관련 지하터널 공사, 주택 모듈러 공사를 확보했다”며 “네옴시티 더라인과 옥사곤, 트로제나 등을 잇는 지하터널 ‘스파인’의 첫 구간 12km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1차 수주 규모는 약 6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지난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 중”이라며 “향후 철도 및 관련 인프라, 상하수도 플랜트, 후속 터널, 저층 모듈러 등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4.4%의 가치는 18조20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1% 가치는 22조원, 삼성생명 지분 19.3%의 가치는 2조8000억원 등 보유 주식 규모가 총 45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가치를 제외해도(추정치 8조원) 현재 삼성물산의 시가총액 20조원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5년에 걸쳐 보유 자사주 12.6%를 전량 소각할 예정으로 소각 관련 구체적인 추가 발표도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