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4일 성신양회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됐다고 전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신양회의 상반기 매출액은 54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했다”며 “부문별로는 시멘트(3867억원)가 6.2% 늘었고 레미콘(961억원) 및 기타(597억원)는 각각 10.3%, 7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선일 연구원은 “주력인 시멘트는 판매단가 인상에 비해서 매출 증가가 미미했다”며 “타 시멘트업체와 달리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기준 전체 시멘트 내수는 7% 정도 늘었다”라며 “하지만 성신양회는 오히려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순환자원 처리 시설 투자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시장수요에 맞춰 가동률을 끌어올리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 상반기 성신양회의 시멘트 설비가동률은 전년 동기대비 0.9%p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신양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6% 급증했다”며 “판매량 감소로 외형 성장은 경쟁사 대비 부족했지만 이익 증가는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타사보다 늦게 진행됐지만 순환자원 처리시설 관련 투자 효과가 나타나면서 설비효율이 향상된 점이 작용했다”며 “저수익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신양회의 기타 사업부는 비시멘트 계열 자회사(건설자재 유통업, 유류판매업, 식음료 등)로 구성되어 있다”며 “이 중 적자사업인 베트남 식음료 법인 성신F&B를 작년 하반기에 매각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베트남 레미콘 법인도 사업규모를 크게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성신양회의 목표주가를 9.1% 상향한다”라며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EBITDA 추정치를 상향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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