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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우리수산물로 아침식사...류진 전경련 회장, ‘한경협’ 변신 앞두고 '민생살리기' 시동
우리수산물로 아침식사...류진 전경련 회장, ‘한경협’ 변신 앞두고 '민생살리기' 시동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9.1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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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캠페인 일환
전경련, 오는 18일 '한경협'으로 변신 예정...류 회장, '기업의 솔선수범' 강조
류진 전경련 회장이 지난 11일 전경련회관 구내식당에서 수산물로 구성된 메뉴로 임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전경련>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새 지휘봉을 잡은 류진 회장이 솔선수범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 농어민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앞장서며 재계 맏형 경제단체장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류 회장은 임직원들과 여의도 전경련회관 구내식당에서 전복죽 등 우리 수산물로 마련된 아침식사를 했다.

민생 살리기로 초심 다잡는다

전경련은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류 회장은 회원사에 서한을 보내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구내식당 단체급식에 우리 수산물 적극 애용 ▲추석 명절 선물 시 우리 농수산물 구매 ▲추석 연휴 포함 가을에 농어촌 여행 ▲중소기업 협력사들에 대한 대금 조기지급 등을 실천과제로 제안했다.

전경련은 지난 11일부터 구내식당 급식으로 수산물 메뉴를 제공하는 '수산물 안심 소비 캠페인'에 돌입했다. <전경련>

 

이에 맞춰 전경련은 구내식당 급식을 담당하는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이날부터 일주일 간 수산물 메뉴를 제공하는 '수산물 안심 소비 캠페인'에 돌입했다. 류 회장은 앞서 지난 8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수산업계 지원을 위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는데, 이어 이번 캠페인에도 동참하며 민생 살리기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는 한국 재계의 정통 본산임을 자부해온 전경련이 오는 18일 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으로 재탄생을 앞둔 것과 무관치 않다. 한경협은 1961년 전경련 설립 당시 사용했던 명칭으로, 전경련은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게다가 전경련은 한경협 목적사업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지속가능 성장사업을 추가로 명시했다. 이는 전경련 시절의 정경유착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다.

류진 전경련 회장이 명절을 앞두고 농어민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앞장서며 재계 맏형 경제단체장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재계 70위권 기업 회장, '재계 맏형' 위상 회복 드라마쓴다

전경련은 진정한 재계 대표 단체로 위상을 회복한다는 방침이지만, 류 회장 눈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제대로 된 혁신을 증명해 재계의 대표성을 되찾는 일이다.

과거 재계 8위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았을 때도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류 회장은 재계 70위권인 풍산그룹의 회장이다. 류 회장 체제의 전경련이 재계의 대표성을 갖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풍산은 방위산업을 주업종으로 하는 특성상 폐쇄적인 경영기조를 이어왔고 류 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불렸다. 대한상공회의소의 회장을 4대 그룹 총수 중 한명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맡아 정부의 경제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류 회장 체제에서 쇄신안 추진과 4대 그룹의 실질적 복귀, 협회 운영 정상화 등의 임무 수행에 주력한 뒤 차기 회장 체제에서 재계 맏형의 입지를 다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의 재계 내 입지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박근혜 정부의 비리에 대한 ‘단죄(斷罪)’를 명분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정경유착의 핵심이었던 전경련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계와 정치권의 소통에서 전경련은 철저하게 배제되는 ‘패싱’을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 대미(對美)·대일(對日) 외교 행보에서 전경련은 기존의 광범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내 경제계와 미·일 경제계의 대화를 이끌었고, 서서히 이전의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쿄 국빈방문으로 성사된 한일정상회담에서 전경련은 양국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5월에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주요기업 총수들과 경제인들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을 직접 꾸리고 미국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현지에서 ‘한미 첨단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전경련은 한일·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의 명단에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과거 전경련을 탈퇴한 4대그룹을 추가하며 각 기업과의 네트워크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경련의 ‘진짜’ 반등은 글로벌 네트워크 능력을 보유한 류 회장을 통해 본격적으로 물살을 탈 전망이다. 류 회장은 지난달 22일 전경련 임시총회를 통해 취임한 직후, 가장 먼저 전 세계 주요국 및 국제기구 파트너 40여개 기관에 공식서한을 보냈다. 전경련이 운영하는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 파트너 기관인 미국상공회의소,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등을 비롯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경제인 모임인 '비즈니스 앳 OECd(BIAC·Business at OECD)' 등 다자기구, 폴란드투자무역공사 등 협력 파트너 단체가 주 대상이다. 류 회장은 당시 서한에서 양 기관 간 우호적 관계를 재확인하고, 앞으로 한국 경제계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또 최근 세계 경제의 보호주의적인 무역·산업 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 한국의 글로벌 역할 증진, 그리고 한국 경제계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다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신임 회장 취임으로, 한국 경제계의 입장 및 이익을 국제 사회에 대변하는 전경련의 글로벌 활동과 국제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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