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보통
  • 경기
    B
    13℃
    미세먼지 보통
  • 인천
    B
    13℃
    미세먼지 보통
  • 광주
    B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20℃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16℃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미세먼지 보통
  • 강원
    B
    18℃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16℃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17℃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미세먼지 보통
  • 경남
    B
    미세먼지 보통
  • 제주
    B
    15℃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부업 꼬리표’ 떼는 OK금융…최윤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도약 야심
‘대부업 꼬리표’ 떼는 OK금융…최윤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도약 야심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9.1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앤캐시 대출자산·영업권 이달 내 모두 양수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합병 적극 추진 계획
최윤 OK금융그룹 회장.<OK금융>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10월부로 회사의 모태인 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대부업 꼬리표’를 지워내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입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대출자산과 영업권을 이달 내 모두 양수하기로 하는 계획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당초 OK저축은행은 오는 12월 말 대부자산을 넘겨 받을 계획이었으나, 양수 일정을 3개월 앞당긴 것으로 전해진다.

10월 대부업 완전 철수…대부업자 꼬리표 뗀다

러시앤캐시는 이달까지만 영업하고, 다음 달부터 일반 소비자 대상의 금전대부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윤 회장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25년 만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대부업자’ 이미지를 지울 수 있게 됐다.

OK금융의 출발은 대부업이다. 재일교포 3세인 최 회장은 일본에서 요식업으로 성공한 뒤 1999년 36세의 나이로 대부업체 ‘원캐싱’을 설립하며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07년 7개 자회사를 통합한 러시앤캐시를 출범시키며 사세를 확장해 나갔다.

최 회장은 사업 시작 10여년 만에 ‘서민금융’의 대표주자로 올라섰지만, ‘대부업자’라는 말은 늘 그의 뒤를 따라다니는 꼬리표였다. 2007년부터 제도권 진입을 위해 저축은행 인수에 나섰지만, 이 같은 대부업의 부정적인 인식 탓에 번번히 실패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수차례 도전 끝에 2014년 예나래·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사명을 OK저축은행으로 바꿔 출범시켰다. 이후 2015년에는 한국씨티은행 자회사인 씨티캐피탈(현 OK캐피탈)을 인수하며 제도권 금융 내 활동 범위를 넓혔다.

그 결과 OK금융은 출범 20여년 만인 지난 2022년 공정자산 총액 5조원을 넘겨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OK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저축은행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윤 회장 꿈 ‘종합금융그룹 도약’ 한발 앞으로

최 회장은 2014년 예주·예나라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오는 2024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2018년과 2019년 각각 원캐싱과 미즈사랑을 정리했다.

올해 2월에는 OK캐피탈이 예스자산대부를 흡수·합병했으며, 이번에 마지막 대부업체였던 러시앤캐시까지 OK저축은행으로 합병되면서 OK금융은 관련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꿈인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부업 꼬리표가 사라지면 금융사 인수 등에 제약에 없어지기 때문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9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OK금융그룹’으로 바꾸며 종합금융그룹 도약의 꿈을 드러낸 바 있다.

OK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OK금융은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어 새로운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OK금융은 지난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2016년 리딩투자증권에 참여했지만 실패했다. 그룹에 시작점이 대부업이라는 이유에서다. 2017년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무산됐다.

OK금융은 이번 대부업 완전 철수로 새로운 금융사를 인수·합병하는 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계기로 증권사 등 금융사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회사의 최종 목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업 철수로 OK금융이 사업 다각화를 하는데 예전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증권사를 인수하게 되면 기존 OK저축은행과의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