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6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자회사들이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이 EPS사로부터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를 수주하게 되면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이라며 “자회사인 조선 3사 누적 수주액은 160억 달러를 넘어선다”고 밝혔다.

양형모 연구원은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2차 계약도 유효하다”며 “물론 2021년, 2022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이는 수주잔고가 찼고, 신조선가가 이미 2006년 수준을 넘어선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 조선사도 선가가 더 오를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고 선주들도 높은 선가에 불만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지만 사이클은 이미 회복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에 어느 순간 발주 증가는 재개될 전망”이라며 “선가의 오름 추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HD한국조선해양은 현대삼호중공업 지분 95.7%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에너지솔루션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지주회사로 치부하여 밸류에이션은 자회사 가치 대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기 말 기준 별도 현금성자산 1조5500억원, 장기금융부채 180억원 수준으로 순현금이고 부채비율은 1.5%에 불과하다”며 “보유 지분 시장가치는 현대중공업 8조8000억원(78%), 현대미포조선 1조5000억원(42%), 현대에너지솔루션 1700억원(53.6%) 등 10조원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를 보수적으로 4조원 수준이라고 하면 순자산가치(NAV)는 14조원이고 순현금을 더하면 15조원을 넘어선다”며 “자회사들의 가치가 오르는 구간에서는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HD한구조선해양의 목표주가는 다른 조선사와 마찬가지로 2025년 주당순자산가치(BPS)에 Target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적용하여 산정했다”며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 타겟의 225%를 달성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평균 40~50억 달러 수주를 예상하면 적정 시총은 5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며 “따라서 HD한국조선해양의 시가총액 8조6000억원은 상당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