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3분기 중으로 글로벌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5년 하반기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해 7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98만3716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 실적은 68만2226대, 해외 실적은 30만1490대다. 100만대까지 1만6284대가 남은 가운데 빠르면 8월, 늦어도 9월에는 100만대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지난 3월 누적 판매량 90만대를 기록한지 5개월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게 됐다. 제네시스는 2015년 출범 직후 384대를 판매했고 2016년 5만7451대, 2017년에는 7만8586대를 팔아 누적 13만6421대를 판매했다. 2018년에는 8만5389대, 2019년에는 7만7135대를 팔았다. 

2020년에는 판매량이 10만을 넘어 13만2450대를 판매했고 2021년에는 20만1415대를 팔아 누적 판매량 63만281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1만5128대를 팔아 2019년을 제외하고 판매량이 순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G80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38만127대가 팔렸다. 다음은 GV80으로 16만9894대를 팔았고 GV70은 15만4333대를 팔았다. 이어 G70(13만189대), G90(12만9221대) 순이다. 

제네시스는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도로 만들어진 국내 첫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다. 브랜드 초기 기획과 외부 인사 영입, 조직 개편 등에 직접 관여하며 브랜드 출범을 전두지휘했다. 당시 정의선 회장은 당시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며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당시 EQ900으로 불리던 G90을 시작으로 세단·SUV·전기차 등의 라인업을 조금씩 확장하여 현재 6개 모델(G90·G80·G70·GV80·GV70·GV60)을 판매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는 8개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구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