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키움증권에 대해 추가비용 인식으로 실적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2분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5.6% 늘어난 3340억원, 순이익은 22.9% 증가한 133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수수료이익과 이자이익이 정체된 가운데 전분기 호조를 보였던 운용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CFD 관련 손실을 인식하면서 실적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별도순이익은 1044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 1분기에 이어 저축은행의 실적이 부진했고, 캐피탈 순이익 또한 감소했으나 투자조합 및 펀드관련 이익규모가 155억원으로 크게 나타나며 연결순이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운용이익 감소는 분배금 및 배당금 축소와 1분기 대규모 채권관련 이익 둔화에 기인한다”며 “브로커리지 수익은 거래대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파생관련 수익 감소와 점유율 하락으로 정체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IB부문의 경우 E/DCM 수익감소에도 인수금융 및 금융자문 수수료 증가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기타이익의 경우 -492억원을 기록했는데 CFD 관련 손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중 국내 및 해외주식, 신용융자 전반의 점유율이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하반기 추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타 증권사에 비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낮으나 저축은행 두 곳이 적지 않은 익스포져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4분기 이후 매분기 충당금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시여건 개선과 함께 거래대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이익규모는 2분기 대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5배 수준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4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은 상태”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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