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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배터리 경쟁자' 삼성SDI·LG엔솔, ESG 보고서 뭐가 다를까
'배터리 경쟁자' 삼성SDI·LG엔솔, ESG 보고서 뭐가 다를까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8.0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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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모두 RE100 가입, 이사회에 ESG 위원회 설치
Scope3 산출량...LG엔솔 3항목, 삼성SDI 12항목
최윤호(왼쪽) 삼성SDI 사장과 권영수 LG엔솔 부회장.<각사>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이상기온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 인근 바닷물 온도는 38도를 기록해 심해 바닥에 사는 산호가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하얗게 변하며 말라죽었다. 미국에서는 폭염으로 아스팔트에 쓰러진 사람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고 남부 유럽에서는 산불이 확산돼 수천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상기온 현상이 한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민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규모가 큰 대기업의 ESG경영에도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ESG경영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두 회사 모두 ESG 전담 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두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1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2월에 최고 재무책임자 직속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했다. 올해부터는 사업부별 지원팀 산하에 ESG파트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RE100 가입을 의논하거나 환경경영 전략 과제를 보고하며 EU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021년 6월부터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검토하거나 관리·감독한다.

두 회사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2050년까지 100%로 늘리는 기업의 자발적 협약체인 RE100에 가입했다. 다만 그 시기엔 차이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목표를 20년 더 당겨 2030년까지 100%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다국적 비영리기구 The Climate Group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44%로 당시 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 14개 가운데 1위였다. 다음해인 2022년에는 61%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경우 2022년 RE100에 가입해 그해 9.3%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26% 전환하고 2025년에 68%까지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00%라고 언급한 2030년에는 76%, 2040년에는 90%까지 비율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Scope3 산정 포함 범위 달라...배터리 3사, 올해 말까지 통일한다

두 회사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범위에 따라 구분해 Scope3까지 공개하고 있다. 온실가스 분류는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측정한 Scope1, 기업이 구매하거나 사용한 에너지원을 생산할 때 발생한 온실가스를 측정한 Scope2, 기업 통제 범위를 벗어난 가치사슬의 온실가스를 측정한 Scope3로 나뉜다. Scope3는 기업이 통제하기 어려운 범위의 온실가스까지 측정하기에 기업에서 공개를 꺼리는 항목 중 하나다. 

LG에너지솔루션의 Scope1은 2021년 25만7303톤(단위:tCO2e)에서 2022년 30만6029톤으로 늘었다. Scope2는 같은 기간 107만6867톤에서 119만5589톤으로 증가했고 Scope3는 14만6442톤에서 16만4193톤으로 늘었다.

삼성SDI의 Scope1은 2021년 22만5594톤(단위:tCO2e)에서 2022년 24만2116톤으로, Scope2는 2021년 134만7936톤에서 2022년 141만8616톤으로 늘었다. Scope3의 경우 2021년 23만5941톤에서 120만3935톤으로 100만톤 가까이 늘었다. 

두 회사의 Scope3가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공개 항목의 차이 때문이다. LG엔솔의 경우 3개 항목(연료 및 에너지 활동·폐기물 처리·임직원 출장)이고 삼성SDI의 경우 12개 항목(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업스트림 물류·판매제품 폐기·연료 및 에너지 활동 등)이기 때문이다. 

이같이 Scope3의 경우 측정 방법에 따라 양이 다르게 표기되기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배터리 3사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표준안을 연말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표준을 만드는 데 배터리 업계와 함께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가전략산업인 이차전지가 세계 시장 경쟁에서 한 단계 도약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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