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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켈리 앞세워 맥주 1위 탈환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켈리 앞세워 맥주 1위 탈환한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07.20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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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99일 만에 1억 병 판매 신기록…테라도 순항 중
"소주 이어 맥주도 국내 1위 탈환 반드시 이뤄내겠다"
뉴시스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공언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하이트진로가 켈리와 테라, '원투 펀치'를 앞세워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두 맥주 브랜드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맥주 시장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계산이다. 맥주 성수기인 올여름 역전극을 펼치겠다는 야심이다. 

효자 상품 켈리…99일 만에 1억병 판매 돌파

2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4월 출시한 켈리가 출시 후 99일 만인 11일 기준 330만 상자(330㎖ 기준 1억 병)를 판매했다. 이는 1초당 11.7병이 판매된 꼴로 국내 성인 1인당 2.3병(20세 이상, 4328만명 기준)을 마신 셈이다. 가파른 판매량에 맞춰 4·5월 출시 초기 생산량을 계획 대비 4배 이상 늘렸다.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며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이후 66일 만에 200만 상자, 90일 만에 300만 상자가 팔렸다.

켈리 발매 이후 회사의 전체 맥주 판매량도 늘었다. 지난 6월 하이트진로의 유흥·가정 시장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2%가량 증가했다.

기존 주력 제품인 테라는 2019년 3월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 36억 병이 팔리는 등 스테디셀러가 됐다.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키며 연평균 23% 성장률을 보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 출시 이후에도 테라 매출은 영향을 받지 않고 유지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켈리 증가분으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이다.

경기 침체 속 '투트랙' 전략으로 승부수

하이트진로가 새로운 맥주 신제품을 내놓은 데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과거에는 제조사가 생산자 마인드로 제품을 공급하는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패턴이 확 바뀌었다. 비대면이 일상화 하면서 소비자 욕구와 취향이 다양해진 것이다. 이에 맞춰 공급자는 소비자 요구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 김인규 대표는 이 같은 변화를 간파하고 신선하면서도 대중적인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켈리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하반기쯤 기획에 착수해 3년여의 연구개발을 거쳐 탄생했다.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출시 이후 업계 1위인 오비맥주의 카스를 위협하며 급격히 성장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부터 성장률 정체기에 접어들며 2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켈리 출시 이후인 올 2분기(4~6월) 하이트진로의 마케팅 비용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산한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83억 원이다. 직전 분기보다 24.8% 증가했지만, 1년 전(624억 원)과 견주면 22.6% 줄어든 수준이다. 마케팅에 전력을 쏟아부은 결과로 풀이된다. 

청정라거 키워드로 시장에 선보였던 테라는 청량감을 앞세워 유흥시장의 주류 트렌드인 소맥(소주+맥주)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올몰트 맥주인 켈리는 가정 시장을 먼저 공략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유흥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한 테라와 경쟁하기 전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 채널에서 판매량이 늘었다. 다만 켈리가 소맥용으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기존 올몰트와 달리 소주와 타 먹어도 청량감이 있어 소맥용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후문이다.

김인규 사장은 "하이트진로는 테라로 다져진 맥주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위치 대신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쉽지 않은 길을 택했다"며 "이번 켈리 출시로 테라와 함께 소주에 이어 맥주도 국내 1위 탈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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