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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IPO‘ 막힌 11번가, 오픈마켓 손익분기점 공개로 위기 탈출?
‘IPO‘ 막힌 11번가, 오픈마켓 손익분기점 공개로 위기 탈출?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07.1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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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 사장 “2025년 전체 사업 흑자 턴어라운드 목표“
상장 실패 시 투자금에 연 8% 이자
약정 기한 연장, 투자 추가 유치 등 다양한 해석 분분
안정은 11번가 사장 타운홀 발표모습. 11번가
안정은 11번가 사장 타운홀 발표모습. <11번가>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가장 큰 성과는 ‘11번가 2.0’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빠른 시간 안에 수익실현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수익성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오는 2025년 흑자 회사로 턴어라운드 할 것입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이 수익성 개선에 전력투구하겠다고 공표했다. 2달도 채 남짓 않은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물거품이 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필두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심산으로 비친다.    

2025년 전체 턴어라운드 위해 전진

11번가는 이달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진행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지난 6월 월간 영업실적 마감 결과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밝혔다. 11번가 사업구조는 크게 오픈마켓 사업과 직매입(Retail) 사업으로 나뉜다. 오픈마켓 사업은 11번가의 입점 판매자 상품을 중개하는 사업으로, 11번가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주력했고 2월부터 영업실적이 회복하기 시작해 6월에는 전년대비 70억원 이상 성장하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익은 290억원 이상 감소했다. 데이터 기반으로 가격 할인 구조를 변경하는 등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신규 광고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등 나름대로 애를 썼다는 발표다.

11번가는 2019년 14억원의 연간 흑자를 달성한 이후 ‘빠른 배송’을 위한 직매입을 비롯한 신규 사업 투자, 고객 확보 노력 등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 오픈마켓 사업 흑자 달성을 발판으로 직매입 사업도 ‘건강한 성장’을 이뤄내 11번가 전체 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가장 큰 성과는 ‘11번가 2.0’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빠른 시간 안에 수익실현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수익성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2025년 전체 사업이 흑자 회사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구축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11번가를 찾는 고객들의 방문을 크게 확대하는 등 외형 성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삐걱대는 IPO… 플랜C 아니면 플랜D?

그렇지만, 안 사장의 청사진이 장미빛만 있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11번가는 코앞에 IPO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난 2018년 H&Q파트너스와 이니어스프라이빗에쿼티를 투자자로 유치하면서 5년 뒤인 올해 9월까지 상장을 약속했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투자금 5000억원에 연 8% 이자를 더해 돌려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자를 위해 쏟아부은 지출 탓에 실적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었고, 여기에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증시가 얼어붙어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맞물리며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 예비심사 청구도 이뤄지지 않았다. 통상 45일가량 소요되는 예비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7월 안에는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11번가는 사실상 올해 IPO는 힘들다. 더구나 지금의 흑자는 소위 말하는 최대한 지출을 줄인, 한마디로 허리띠를 동여맨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임금 상승 뿐만 아니라, 마케팅비를 최대한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재무재표 상의 플러스가 가장 중요하다. 흑자라고 이야기를 해야 그나마 재무적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최소한 명분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며 다른 경로를 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손익분기점 공개가 투자자와 약정 기한 연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과 추가 투자 유치 등에 나서기 위한 밑그림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여기에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11번가의 매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약속한 시간에 엑시트(exit)를 해야 하는데 11번가도 마찬가지”라며 “11번가도 SK쉴더스처럼 다른 방식의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11번가는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고심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관계자는 “상장 연기나 중단 등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다. 큐텐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제안을 받은 사항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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