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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두산 '신형 엔진' 두산테스나 실적 저조...박지원 부회장 돌파 묘수는?
두산 '신형 엔진' 두산테스나 실적 저조...박지원 부회장 돌파 묘수는?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6.28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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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119억원...지난해 대비 20% 줄어
웨이퍼 테스트 국내 점유율 1위...생산능력 두 배 증가
글로벌 톱5 목표로 5년간 1조원 투자 계획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기대주로 꼽은 두산테스나가 올해 1분기 아쉬운 수익성을 기록했다.<두산>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꼽은 미래 신사업 ‘반도체 후공정’ 기술 수익성이 기대에 못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 품에 안긴 지 1년을 갓 넘긴 ‘신형 엔진’ 두산테스나의 올해 1분기 수익성은 반도체 경기 침체로 하락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두산테스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6억원과 1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2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0% 줄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2% 감소했다. 두산테스나의 1분기 가동률을 보면 웨이퍼 테스트 분야 63.2%, PKG 테스트 분야는 30.6%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평균 생산시설 가동률(웨이퍼 테스트 71.1%‧PKG 테스트 46.4%)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두산테스나는 두산이 지난해 3월 지분 100% 자회사 두산인베스트를 통해 인수한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 기업이다. 중공업 분야에 몰두해온 두산이 반도체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후 두산은 반도체·첨단소재 사업을 기존 사업군인 친환경에너지·기계, 자동화 부문 외에 두산의 사업 포트폴리오 한 축으로 삼고 육성하고 있다.

수익성 6개월만에 '뚝'..."중장기 성장성 봐야"

두산테스나는 인수 첫 해인 지난해 24.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인수 전인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23.1%, 26%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매출은 2020년 1325억원, 2021년 2076억원, 2022년 2777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020년 306억원, 2021년 541억원, 2022년 672억원으로 상승그래프를 그렸다. 주력 사업인 웨이퍼 테스트 생산실적을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키우며 두산의 ‘캐시카우’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번 1분기 수익성 하락은 의외다. 모바일 수요가 부진하면서 생산시설 가동률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실적에 대한 시장의 분석이다.

두산테스나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쳤지만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남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모바일 수요 약세"라며 "시스템온칩(SoC) 내 모바일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CIS) 실적 모두 하락 폭이 컸다"며 "2분기에는 매출 755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거둬 1분기보다 각각 1.2%, 4.9%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궁 연구원은 "뚜렷한 실적 개선세는 2분기가 아닌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실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부회장은 “신사업의 방점은 반도체에 찍혀 있다”고 언급할 정도로 두산테스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 부회장은 올해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반도체 후공정은 아웃소싱을 많이 하는데, 이와 관련한 기술 개발은 (반도체 생산)본업을 굉장히 도와줄 수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두산테스나는 지난해에만 약 2790억원을 기계장치 취득에 사용할 정도로 적극적인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박정원 두산 회장 역시 지난해 6월 두산테스나를 ‘글로벌 톱5 기업’으로 이끌겠다며 5년간 1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두산테스나의 기술력과 인프라는 기대요인으로 꼽힌다. 두산테스나의 테스트 품목은 웨이퍼·PKG 두가지로 나뉘는데, 주력은 웨이퍼 테스트 분야(국내 점유율 1위)다. 이 회사의 웨이퍼 테스트 생산능력은 2020년 1870억원에서 2년만에 3615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실 생산실적도 1160억원에서 256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PKG 테스트 가동률은 다소 떨어졌지만, 수익성 높은 웨이퍼 테스트를 중심으로 전박적인 생산 실적이 증가한 셈이다.

또 두산테스나는 2분기 들어 경기 평택시에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기존 두산테스나 공장 중 가장 큰 경기도 서안성 공장과 맞먹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테스나는 비메모리 테스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지난해 7월에는 평택에 1200억원, 지난해 말에는 평택 및 안성 공장에 1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등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해왔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한계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로부터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 CIS(CMOS 이미지센서) 등의 테스트 수주를 받는데, 삼성전자 수주 물량이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 스마트폰 비메모리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어 전장용 매출 비중은 15~20% 선에 그친다. 일각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물량 확보로 매출과 이익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올해 760억 달러(약 97조원)에서 2029년 1430억 달러(182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완성차 제조사와 차량용 반도체 협력을 논의하는 등 사업 확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두산테스나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테스트 분야 경험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넘버원 파트너'를 지향점으로 나아갈 계획"이라며 "테스트 장비·첨단 패키징 등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기여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추가 진출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 후공정을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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