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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승철·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P의 거짓'으로 대반격 기회 잡나
김승철·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P의 거짓'으로 대반격 기회 잡나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6.13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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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 버전 출시 사흘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 돌파
AAA급 콘솔게임 개발 리스크 이겨내고 실적 견인 효자로 부상
김승철(오른쪽)·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네오위즈>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네오위즈 ‘P의 거짓’이 베타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 회사의 첫 콘솔시장 진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승철·배태근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P의 거짓을 앞세워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네오위즈의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쳐 왔다. 특히 김 대표는 이 게임의 데모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장내주식 1340주(매입규모 5996만5000원)를 매수하며 P의 거짓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의 자신감은 현재까지는 그 근거를 보여주고 있다. P의 거짓 데모 버전은 공개 사흘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Steam)’에서는 데모 공개 즉시 ‘전 세계 최다 플레이 게임’ 100위권에 진입했고, 인게임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만6000명을 기록했다.

국내외 유저들도 호평 일색이다. P의 거짓 제작에 영감을 받았다고 표방한 일본 게임사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크 소울 시리즈’ ‘블러드본’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해당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P의 거짓이 희망찬 스타트를 끊으며 최근 부진을 겪던 네오위즈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네오위즈는 신작 부재와 함께 기존 작품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에 접어들며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P의 거짓 데모가 호평받으며, 차기작 ‘브라운더스트2’와 함께 네오위즈를 부진의 늪에서 끌어낼 쌍두마차 역할을 해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네오위즈가 P의 거짓과 같은 대형 AAA급 게임을 출시한 것은 국내 게임업계 차원에서도 신선한 충격이다. 네오위즈가 주력으로 삼던 게임 장르는 웹보드 게임(고스톱·포커와 같이 보드판에서 진행되는 게임)과 ‘고양이와 스프’와 같은 모바일 게임으로, P의 거짓과 같은 대형 액션 콘솔 게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게다가 P의 거짓 장르인 ‘소울라이크’는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와 함께 어려운 난이도로 유명하다. 대중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제작을 꺼리는 장르다.

게다가 AAA급 게임은 그 특성상 모바일 게임에 비해 제작비가 많이 든다. P의 거짓에 들어간 제작비가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200억원 이상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분기 매출이 600억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이 큰 금액이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만큼 실패했을 때 리스크도 크다. 일례로 크래프톤은 지난 12월 스페이스 호러 액션 콘솔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했으나 혹평을 받고, 그 여파가 주가에 고스란히 작용해 출시 당일 8% 가량 폭락했다. 대형 게임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급이 떨어지는 네오위즈 입장에서는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P의 거짓' 한 장면. <네오위즈>

면밀한 시장조사와 높은 장르 이해도 바탕으로 프로젝트 착수

네오위즈는 면밀한 시장조사 끝에 소울라이크 장르가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입장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P의 거짓 프로젝트는 개발팀에서 콘솔, PC 패키지 시장을 분석한 후 도전해 볼 만하다는 판단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 소울라이크 장르를 ‘매니악’한 장르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며 “(소울라이크는)GOTY(Game Of The Year)에서 수상기록까지 있는 장르이기도 하고 높은 판매량을 보여준 작품 역시 많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소울라이크 장르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도 자신감의 한 축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P의 거짓을 개발한 개발자들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다크 소울 시리즈’ 등의 소울라이크 장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장르의 특성과 장단점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을 여러 번 보여줬다.

국내 게임사들 사이에서 꺼리던 장르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안목과 함께, 개발진의 장르 이해도와 열정이 네오위즈를 견인해 갈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다. 소울라이크 장르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네오위즈가 부진을 딛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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