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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KT 경영권 공백 200일...상처 안고 어디로 가고 있나
KT 경영권 공백 200일...상처 안고 어디로 가고 있나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6.0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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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등 대표 부재 따른 악영향 이어져
비상경영위원회 구성, 경영 정상화 총력전
KT가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할 ‘뉴 거버넌스 구축 TF’의 외부 전문가 5인 선정하고,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에 나섰다.<뉴시스>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KT가 대표이사 선임에 한창이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KT가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KT는 이달 말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해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실적이 악화되는 등 대표 부재에 따른 여파가 커지고 있는 만큼 KT가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는 이달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 후보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사외이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KT 새노조가 추천한 김종보 민변 변호사와 KT 소액주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KT 주주모임’ 운영자 배창식 씨 등이다. KT는 신임 사외이사 선임이 마무리되면 오는 7월 중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를 확정, 8월 선임하겠다는 목표다.

8월로 경영 정상화 시점을 예상하고 있으나, KT의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KT를 둘러싼 대내외적 갈등의 골이 깊기 때문이다. KT의 이같은 상황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대표 선임 과정에서 불투명성을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KT는 소유분산기업으로 총수가 있는 대기업과 달리 특정 대주주나 주인이 없어 국민연금의 영향이 막강해, KT 대표 자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리품처럼 여겨져 왔다.

이번 KT 대표 선임 과정 역시 이러한 악습의 반복이다. KT는 그동안 정권 교체기마다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으며 바뀌는 등 수난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신임 대표와 이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게 급선무다.

특히 구현모 전 KT 대표 시절 강조했던 디지코(DIGICO) 전략의 향방이 주목된다. KT는 구 대표 재임 당시 기존 통신 사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 상장 이래 첫 매출 25조를 달성하는 등 경영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차기 대표 선임 과정에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KT의 1분기 영업익은 22.4% 감소한 486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 746억원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라고 설명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영업이익은 11%가량 빠진 것이다. 올 1분기 이동통신 3사 중 14.4% 증가한 SK텔레콤과 0.4% 줄어든 LG유플러스와 비교하더라도 KT의 실적은 부진하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대표 부재로 신사업 등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신사업은 대표 승인이 필요하고 리더의 의사결정이 필요한데 현재 이 부분에 공백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신사업이 멈춰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 정상화 위해 혼신의 힘 다할 것”

KT는 대표 부재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대표이사 직무 대행 및 주요 경영진으로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사업 현안들에 대해 집단 의사결정을 통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대표적인 예로 KT 클라우드 자본 유치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KT의 핵심 성장 사업 분야인 클라우드 사업을 맡는 KT 클라우드가 6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을 말한다.

지난 3월 KT는 구현모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박종욱 사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박 대표 대행은 KT그룹 임직원에게 단체 메일을 통해 “비상 상황을 조기에 정상 경영 체제로 돌려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국민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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